신규확진 2152명, 8일 만에 2000명대..사망자 13명 3차유행 이후 '최다'(종합)

임재희 2021. 8. 19. 10: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국내 발생 2114명, 역대 두번째 규모
수도권 1364명·비수도권 750명 발생
"변이·연휴에 통제 난항"
사망자 13명 늘어, 누적 치명률 0.95%
백신 1차 접종 47.3%-완료율 21.1%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2명 발생하며 8일만에 2000명대를 보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1.08.19.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광복절 연휴 직후 평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만에 2000명을 넘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도 역대 두번째로 많은 2114명이다.

전파력이 높고 전파 속도도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점화한 가운데 연휴가 끝난 이후 평일 검사 결과 확진자는 2000명대로 늘었다.

이에 정부는 22일까지인 현행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다시 연장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향후 방역 조처는 20일 발표한다.

연휴 직후 검사 결과 2000명대…44일째 네자릿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2152명 증가한 23만808명이다. 4차 유행은 지난달 7일부터 44일째 네자릿수다.

광복절 연휴(8월14일~16일) 영향으로 1300명대까지 감소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연휴 직후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자 전날 1805명에 이어 2152명까지 늘었다.

지난해 1월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래 최다인 이달 11일 2222명 이후 두번째 규모이자 8일 만에 2000명대다. 수요일(목요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종전 최다였던 지난주 1987명보다 165명 많은 최다 기록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17·18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사실상 광복절 연휴가 끝나고 이뤄진 첫 평일 검사 결과인 셈이다. 이틀간 신규 검사량은 17만1899건, 16만1277건이다.

양성률 추이는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가늠할 수 있다. 잠정 통계상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3.17%,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1.12%다.

수도권 64.5%-비수도권 35.5%

[서울=뉴시스] 광복절 연휴 직후 평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만에 2000명을 넘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도 역대 두번째로 많은 2114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1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913명→1858명→1748명→1492명→1322명→1767명→2114명 등이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44.9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전북 국내 확진자 1명이 오신고로 통계에서 제외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경기 641명, 서울 570명, 인천 153명 등 수도권에서 1364명(64.5%)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750명(35.5%)이 확인됐다. 지역별로 부산 136명, 경남 107명, 충남 81명, 울산 68명, 충북 57명, 대구 52명, 대전 49명, 경북 47명, 전북 38명, 제주 35명, 강원 28명, 광주 22명, 전남 17명, 세종 13명 등이다.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선 수도권 446명, 비수도권 93명 등이 확인됐다.

권역별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069.1명, 경남권 268.9명, 충청권 150.3명, 경북권 112.6명, 호남권 65.1명, 제주 45.4명, 강원 33.4명 등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비대면 기자 설명회에서 "처음에 수도권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다가 휴가철과 맞물려 비수도권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초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특성으로 전체적인 확산 속도가 빠른 양상이 결합돼 유행 통제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고 말했다.

실내체육시설·학원·직장 고리로 수도권 확산


가족·직장동료·지인 등 개별 접촉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선 18일 오후 6시까지 중랑구와 수도권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으로 3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서초구·강남구 건설현장과 송파구 물류센터 관련으로 2명씩 추가 확진자도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선 용인시 기숙학원과 충북 음성군 직장·이천시 시멘트 제조업 관련으로 4명씩 추가 확진됐고 화성시 당구장·직장 관련해서도 3명의 확진자들이 나왔다.

이외에 김포시 가구제조업, 성남시 고시원, 시흥시 공단, 시흥시 자동차 부품제조업, 경기 청소업 관련 각 2명씩 확진됐고 동두천시 운동학원, 수원시 쇼핑몰, 안성시 식품가공업, 파주시 반도체 제조업, 서울시 동작구 시장 2번째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에선 서구 마트 관련 접촉자 5명, 부평구 노래방·중구 어업 종사자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미추홀구 교회 관련 2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로 확진됐고 연수구 체육시설, 남동구 지인, 남동구 직장, 서구 음식점, 서구 노래방, 서구 마트 관련으로 각 1명씩 추가 확진자도 나왔다.

목욕탕·주점·어린이집 등 비수도권 일상 확산 계속

[서울=뉴시스] 1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2152명 증가한 23만808명이다. 4차 유행은 지난달 7일부터 44일째 네자릿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부산에선 헬스장과 찜질방을 함께 운영하는 연제구 목욕장 방문자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금정구 주점 관련해서도 방문자 4명과 직원 1명, 접촉자 1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 요양병원 추적 검사에서 환자와 직원이 1명씩 확진됐다.

울산에선 어린이집 4곳과 유치원 1곳에서 스피치 수업을 진행 외부강사 관련으로 중구 어린이집 2명, 남구 어린이집 5명, 북구 어린이집 4, 유치원 2명 등 13명이 확진됐다. 이어 19일 오전에도 가족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외에 청소업체 관련 3명과 남구 유통매장 관련 6명, 자동차 정비업소 1명 등이 확진됐다.

경남에선 창원 마트 관련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남 논산에선 이달 6일 확진된 육군훈련소 입영자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천안에선 건설현장 외국인 집단 발생 관련으로 6명이 확진됐고 목욕시설 2명, 성환읍 집단감염 1명 등도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선 서원구 호프집과 청원구 대형마트 관련으로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주에선 원예농협과 사우나 관련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에선 금산 식품가공회사 관련 2명과 유성구 민간연구소 관련으로 미취학아동 1명, 공사현장 관련 확진자 동료 1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교회 관련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북구 일반주점과 달서구 체육시설 관련 각 2명, 수성구 체육시설 2번째와 달서구 종교시설 관련으로 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에선 구미 PC(피시)방 관련 구미 12명과 경산 1명 등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항에선 사업장 관련 2명 외에 음악학원과 태국 지인모임 관련으로 1명씩 추가 확진됐다.

광주에선 광산구 의료기관 4명과 광산구 외국인 검사 관련 3명, 광산구 호프집 3명, 서구 보험사 관련 1명, 수도권 유입 음식점·사우나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전북에선 서울 송파구 물류센터 관련 접촉자 1명 등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제주시 학원 2번째 사례 3명과 노인주간보호센터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원 지역에선 속초 교회 관련 2명이 확진됐고 춘천 대형마트에선 직원 대상 선제 검사 결과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사망자 13명 보고, 누적 치명률 0.95%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명으로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57.7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유증상자 13명, 진단 검사(PCR·중합효소 연쇄반응) 음성 확인서 소지 무증상 입국자 25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15명, 외국인은 23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3명이 신고됐다. 한꺼번에 10명 이상 사망자가 보고된 건 16일 이후 3일 만이며 3차 유행이 끝난 1월30일(15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누적 사망자는 2191명으로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95%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486명 늘어 2만7382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4명 많은 390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653명 증가한 20만1235명이다. 치료를 끝내고 격리에서 해제된 비율은 87.19%다.

1차 접종자 전체 인구 47.3%…완료율 21.1%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173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51만8990명 증가한 2430만6127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47.3%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백신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31만1815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3만3855명, 모더나 17만3320명 등이다.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31만8432명 늘어 전체 인구의 21.1%인 누적 1081만2327명이다.

기존 1차 접종자 가운데 60~74세 등 5~6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들의 2차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화이자 교차 접종 3만765명 포함 29만5465명이 접종을 추가로 완료했고 화이자 2만2950명, 모더나 17명도 2차 접종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