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석방 6일만에 재판 출석..취업제한 질문에 침묵

황재하 2021. 8. 19.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6일 만에 다른 사건의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했으나 취업제한 위반 논란을 둘러싼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취재진은 취업제한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취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인지 등을 물었으나 이 부회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을 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前미전실 관계자 증인신문..수첩에는 '한동훈'·'끝까지 부인'
법정 향하는 이재용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등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8.19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6일 만에 다른 사건의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했으나 취업제한 위반 논란을 둘러싼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재판을 약 20분 앞둔 오전 9시 40분께 짙은 회색 정장 차림으로 승용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다.

취재진은 취업제한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취업 승인을 신청할 예정인지 등을 물었으나 이 부회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을 향했다.

재판부는 이날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이 합병을 준비하던 2014∼2015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 근무했던 현 삼성증권 팀장 최모 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검찰은 최씨가 미래전략실에 근무하면서 맡은 합병 관련 업무에 관해 묻고, 2019년 검찰 수사에 대비한 정황에 관해서도 확인했다.

검찰이 공개한 최씨의 수첩에는 '특수2부'와 '한동훈', '끝까지 부인' 등이 적혀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 합병 의혹을 수사했고, 당시 수사를 지휘한 것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던 한동훈 검사장이다.

검찰은 "수첩에 메모를 작성한 시기는 2018년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물산 압수수색 직후"라며 "변호사나 그룹 관계자에게서 어떤 내용이든 부인하라는 조언을 받은 것을 메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씨는 "내부에서 그런 전달을 받은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지난주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누구를 통해 이 부분을 지시받거나 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계획안으로 지목된 이른바 '프로젝트G' 문건에 대해 "제가 작성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재무적인 측면과 사업적인 측면을 고려해 검토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등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실형을 확정받은 '국정농단' 의혹과 별개로 공소가 제기된 사건이다.

검찰은 미래전략실의 요청으로 삼성증권이 경영권 승계 계획안인 프로젝트G를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 부회장 측은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문 과정에서 작성된 보고서였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법정 향하는 이재용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등 부당한 행위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8.19 saba@yna.co.kr

jaeh@yna.co.kr

☞ "100만원 내놔라"…4시간동안 길 막은 외제차, 이유가 황당
☞ 아프간 여자축구 선수들 "숨어살자"…FIFA "상황 주시"
☞ 도망간 아프간 대통령, UAE 체류…"챙긴 현금만 2천억원"
☞ 황교익 "떡볶이는 정크푸드…'학교앞 금지식품' 지정돼야"
☞ 술·마약 취해 역주행하다 사고…택시 운전자 숨져
☞ '방역위반' 인천 유흥주점 또 불법영업…문 따자 30명 도주
☞ "너나없이 달려들었다"…금강 투신 시도자 극적 구조
☞ '블랙 위도우' 스칼릿 조핸슨 득남…둘째 아이 출산
☞ 이래도 안 맞을래? 개강 앞둔 대학가에 무슨 일이
☞ 울면서 엄마 폭행 말리는 6세 여아까지 때린 20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