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주는 병원 없어"..코로나 걸린 日임산부, 집에서 낳다 아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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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의 딜레마이다.
코로나19에 걸린 임산부를 산부인과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가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해 자택에서 출산하다가 아기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바현 산부인과 의사들은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의 갑작스러운 출산에 대비해 사전에 환자를 받아줄 수락처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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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방역의 딜레마이다. 코로나19에 걸린 임산부를 산부인과는 어떻게 해야 할까.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가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해 자택에서 출산하다가 아기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요양 중이던 30대 여성은 지난 17일 갑작스러운 출혈 증상을 보였다.
임신 29주차였던 여성은 담당 산부인과 의사에게 연락해 당장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결국 이 여성은 몇 시간을 허비한 끝에 자택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조산으로 인해 아기는 긴급 조치가 필요했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산모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의 경우, 출산 시 수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병원 측에서 제왕 절개를 실시할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 또 아기를 신속히 격리할 필요 등이 있는데, 정작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병원은 한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바현 산부인과 의사들은 긴급 온라인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의 갑작스러운 출산에 대비해 사전에 환자를 받아줄 수락처를 결정하기로 했다.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 임산부의 입원에 대한 대응 강화를 지자체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가토 장관은 "숨진 신생아의 명복을 빈다"며 "정부로서 (임산부에게) 필요한 지원을 확실히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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