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40%대 회복..여야 잠룡 4인 대결, 李 40%·尹 29%·李 24%·崔 17% 순[갤럽]
여야 대선주자 호감도, 이재명 40%, 윤석열 29%, 이낙연 24%, 최재형 17%
양자 가상대결, 이재명 46% vs 윤석열 34%
윤석열, 이낙연은 36% 동률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률 15%),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4%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해 한 주 만에 반등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3%), '외교·국제 관계'(1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4%), '경제 정책', '복지 확대',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외교 관계 비중이 늘었고 소수 응답 중에 '국가 유공자 예우'가 포함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7월5주 35%를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해 32%까지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전주대비 3%포인트 올라 31%를 기록하며 양 당의 격차는 1%포인트로 좁혀졌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 정의당은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로 집계됐다.
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로 거론되는 여야 주요 인물 4인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순서는 로테이션)를 물었다. 이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40%, 윤석열 전 검찰총장 29%,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4%, 최재형 전 감사원장 17%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 측은 "개별 호감 여부는 자당(自黨) 지지층 내 핵심 호감층뿐 아니라, 타당 지지층(他黨)에서의 확장 가능성 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8월 첫째 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선다형 아닌 자유응답)는 이재명 25%, 윤석열 19%, 이낙연 11%, 최재형 4%였다.
후보별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66%), 성향 보수층(54%) 등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연령별 호감도는 20~40대 20% 내외, 50대 33%, 60대 이상에서 45%다. 같은 당 소속 최재형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열 명 중 여섯 명 정도가 윤석열에게도 호감을 보였다.
이 전 대표 호감도는 광주·전라 지역(4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1%), 성향 진보층(3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같은 당 소속 이재명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 62%가 이낙연에 대해서는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해 현재 치열한 당내 경선 분위기를 반영했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5%), 성향 진보층(63%), 40·50대(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같은 당 소속 이낙연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이재명 호감·비호감 의견이 각각 50%·46%로 양분됐다.
최 전 감사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34%), 성향 보수층(28%)에서 높은 편이었다. 같은 당 소속 윤석열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최재형 호감·비호감 의견이 각각 36%·42%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유권자 넷 중 한 명은 그에 대한 호감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갤럽 측은 "아직 정치인으로서의 인지도나 이미지가 확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윤석열, 이재명 양자 가상 구도에서는 유권자 중 34%가 윤석열, 46%가 이재명, 3%는 그 외 인물을 답했고 16%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윤석열, 이낙연 양자 가상 구도에서는 각각 36% 동률이었고, 그 외 인물이 7%, 의견 유보가 21%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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