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만에 폐지 수순' 경희대 총여학생회..투표 자격 안건 부결로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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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총여)의 해산 절차가 '해산 결정 총투표 유권자'를 여학생으로 한정하는 안건이 부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경희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10일 열린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총여 해산 결정 총투표 유권자를 '서울캠 여학생 재학생'으로 하는 안건이 발의됐지만 총투표 인원 113명 중 찬성 62표, 반대 14표, 기권 37표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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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노선웅 기자 = 경희대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총여)의 해산 절차가 '해산 결정 총투표 유권자'를 여학생으로 한정하는 안건이 부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경희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10일 열린 서울캠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총여 해산 결정 총투표 유권자를 '서울캠 여학생 재학생'으로 하는 안건이 발의됐지만 총투표 인원 113명 중 찬성 62표, 반대 14표, 기권 37표로 부결됐다. 가결에는 투표 인원 3분의 2인 76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총학생회 등 학내 자치기구가 모인 중앙운영위원회는 7월부터 '총여학생회 존폐 및 재편'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에 7월 15일과 22일 두 차례 공개 간담회를 열고 총여의 미래와 존폐 결정 방식, 대안기구 형성 여부와 형태에 관해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학내 성폭력 위험이 사라지거나 완전한 성 평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해산에 우려를 표했지만 총학 등은 4년간 궐위 상태에 있는 총여를 해산하되 대학내 차별·혐오·폭력에 맞설 대안기구를 신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확대운영위원회를 열면서 총여 해산에 나섰으나 '해산 결정 총투표 유권자'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다른 대학이 총여 해산 시 모든 재학생을 유권자로 삼았던 것과 달리 '총여 회원이자 자치권을 가진 여학생'만을 유권자로 삼으려 하자 일부 학생이 반발한 바 있다.
결국 총여 해산 방식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총학 측은 여학생이 해산 결정의 주체가 되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고 절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우석 경희대 서울캠 총학생회장은 "여학생끼리 해산을 결정하자는 방식에 과반이 찬성했다"며 "8월말 또는 9월초 확대운영위원회를 다시 열어 절충안 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 총여는 1987년 출범한 뒤 여학생의 학업 및 취업을 위한 노력, 여성학 강좌 확대 및 부전공 제도 활성화, 학내 가로등 설치 등의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2006년 고(故) 서정범 교수 무고사건 등 논란에 휩싸였고 2017년을 마지막으로 4년째 회장 궐위 상태에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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