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무더위..내일부터 '가을 장마'
[KBS 부산][앵커]
짧은 여름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이번엔 가을 장마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말부터 다음 주 내내 비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곳에 따라 많은 비로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어난 물이 계곡을 따라 쏟아져 내립니다.
하천이 범람하는 등 각종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11일부터 17일, 단 일주일 사이 1,0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일본 남부 규슈 지방의 모습입니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 후베이성을 중심으로도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본과 중국에 큰 피해를 준 이 정체전선이 다음 주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이번 비는 강한 바람과 함께 내일 새벽부터 제주와 남해안에서 시작돼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까지 부산에는 3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비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다음 주 주말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짧았던 여름 장마에 이어 사실상의 가을 장마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최선영/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 공기로 중간 규모 저기압이 발달하겠는데요. 그 저기압 전면으로 남풍을 따라 수증기가 유입되고, 정체전선 일부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가 내리겠습니다."]
곳에 따라 세찬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저지대 등은 시설물을 미리 살피고, 배수로 주변을 점검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과 저기압의 위치에 따라 강수량 등에도 변동성이 큰 만큼 다음 주에는 자주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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