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서울 지하철 멈추나..서울교통공사노조, 파업 결정(종합)

하종민 2021. 8. 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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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교통공사노조)이 20일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약 80%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20일 교통공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17~20일 조합원 쟁의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1.6%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교통공사노조는 "교섭 결렬 이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낸 조정신청 결과 '조정 중지' 결정으로 종료됐다. 이후 쟁의 찬반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합법적인 쟁의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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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재적인원 1만859명 중 9963명 참여 81.8% 찬성…"합법적 쟁의 가능"
"오는 23일 전국 지하철노조와 기자회견 열고 투쟁 계획 밝힐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을 비롯한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 등 6개 도시 지하철 노조가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 조정 및 만성적자에 따른 재정난 등의 이유로 오는 20일까지 총파업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역에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선전물이 붙어 있다.. 노조 측은 공사가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021.08.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교통공사노조)이 20일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약 80%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20일 교통공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17~20일 조합원 쟁의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1.6%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찬반투표에는 재적인원 1만859명 중 9963명이 참여했으며 찬성률 81.6%(8132명), 반대율 17.1%(1712명)를 기록했다.

교통공사노조는 "교섭 결렬 이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낸 조정신청 결과 '조정 중지' 결정으로 종료됐다. 이후 쟁의 찬반투표가 가결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합법적인 쟁의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앞서 교통공사노조는 지난달 90% 이상의 찬성률로 노동조합 쟁의 행위를 의결했다. 이번에는 80% 이상의 찬성률로 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비슷한 시기 쟁의찬반투표를 실시한 전국 지하철노조와 함께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후 투쟁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6대 지하철노조 투쟁 선포 기자회견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12층 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통공사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직원 1539명을 감축하고 복지 축소, 임금 동결 등을 골자로 한 자구안을 마련했다. 공사 전체 직원이 약 1만6700명인 점을 감안할 때 10%에 가까운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업무는 외부에 위탁하고 심야 연장운행은 폐지해 인원을 줄이겠다는 방안이다.

당초 공사 측이 직원 1000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더 강력한 자구안이 필요하다는 오 시장의 요구에 인력을 추가로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는 서울교통공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심화된 적자를 노동자에게만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지난해 6대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서울교통공사만 유일하게 보조금을 받지 못했다며 구조조정을 통한 손실 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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