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 먹방? 왜 이낙연 사과 직후 터졌을까?"[한판승부]

CBS 한판승부 2021. 8. 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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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논란.. 더 갔다면 명 · 낙 모두 치명
이낙연 캠프의 논란 당사자, 직접 용기 있게 사과하라
이번 사태 총대 맨 이유? 모두가 주저했다
황교익의 이낙연 죽이기.. 놔두라는 문자폭탄도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이번 주 내내 정치권에서 공방이 뜨거웠던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이슈. 자진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단락됐죠. 그런데 이재명 캠프 인사 중에 가장 먼저 황교익 씨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분이 있습니다.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인 민주당 안민석 의원인데요. 현재 이 상황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전화로 연결해 보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안민석> 반갑습니다.

◇ 박재홍> 일단 황교익 내정자 결국 자진사퇴하게 됐는데 오늘 오전에 잘됐다라는 입장을 밝히셨죠? 장고 끝에 잘한 결정이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안민석> 다행스러운 결정이고요. 더 끌었더라면 이재명, 이낙연 후보들에게 타격이 컸을 것이고요. 더불어민주당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아주 다행스러운 결정을 해 주셨고요. 대의를 위한 그런 결정을 해 주셨고요. 그러나 죄송한 마음이 있어요. 그분은 좋은 세상을 위해서 지금까지 헌신을 해 왔고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갈 동반자인데 죄송하고요. 두 가지 좀 바람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이제 더 이상의 네거티브가 없어야 되겠다, 그런 바람이고요. 두 번째는 이번 사달을 일으키게 한 이낙연 캠프의 전 의원이시죠. 그분께서.

◇ 박재홍> 신경민 전 의원.

◆ 안민석> 이름 거론하기는 그렇고요. 황교익 내정자에게 그 발언 당사자가 직접 용기 있게 사과를 하셔야 될 걸로 생각하고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오늘 황교익 씨랑 전화 통화를 하신 겁니까? 잠시 시간을 내서 강원도 골짜기를 다녀오실 거라는 계획도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 안민석> 제가 평소에 형님이라고 그러고요.

◇ 박재홍> 그러셨어요?

◆ 안민석> 지난 일주일 동안에 그분하고 마신 술이 1년 마신 술이 될 겁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 안민석> 그런데 이제 일단 본인이 친일파 프레임이 갇힌 것에 대해서 공격받은 것에 대해서 너무나 격앙을 하셨어요. 지난 대선에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대가 없이 지원해 주셨고 지방선거에도 헌신하셨고 또 한 민주 시민으로서 열심히 역사의 진보를 위해서 살아오신 황교익 내정자를 친일파로 모니까 심정적으로 굉장히… 저는 이해를 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아주 분개하면서 엄청 통음을 아주 두 차례나 했고요. 그래서 그분이 깊은 상처를 받았어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도발적인 발언을 한 의원님께서 어제 좀 깔끔하게 직접 사과를 하셨더라면. 그리고 사실 제가 그런 기회를 마련하려고 했는데 그게 불발이 됐어요. 그래서 제가 그냥 화도 나고 그랬는데 바람이나 쐬러 가시죠 그렇게 했더니 좋다고 하시고 그렇게 했고. 바람 쐬러 가서 우리 황교익 내정자죠, 내정자였죠. 황교익 선배와 함께 재집권에 대한 힘을 모으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 그런데 굉장히 친한 사이셨는데 이재명 캠프 인사 중에서 왜 가장 먼저 사퇴하라는 총대를 매신 거였어요?

◆ 안민석> 저는 어느 누구보다도 황교익 선생의 어떤 삶을 송두리째 부정당한 억울한 입장을 충분히 이해를 하고요. 그런데 이제 하지만 그건 개인적인 그런 관계나 억울한 입장을 이해하는 것하고는 별개로 이제 내정자가 된 순간 공인이었는데 공인으로서 선을 넘는 발언을 하셔서 인사권자에게 부담을 주었고요. 

그리고 모처럼 이제 네거티브에서 정책 경선으로 가고 있었는데 이런 분위기에 대형 악재가 되어서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었고요. 그런데 모두 주저해요. 그래서 제가 물꼬를 트는 심정으로 제가 나섰고요.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었고 그리고 분위기가 캠프 최다선 의원인 저에게 뭔가 총대를 매달라는 그런 분위기가 제가 이제 감지를 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제가 피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다행히 그런데 최초의 요구가 최후의 요구로 되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 김성회> 이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의원님께서는 어쨌거나 원팀 정신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는데 그런데 이제 반대편에 있는 발언자는 아직 사과를 안 하고 계시고 그래서 감정이 이제 서로 좀 많이 상해 있어서 원팀 정신 이대로 문제없이 갈 수 있을까. 우려들을 많이 하시는데 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안민석> 제가 이번에 이제 악역이면 악역이죠 하면서 제가 욕을 많이 먹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경선이 너무 심각한 적대적 경선 경쟁으로 가고 있다라는 것을 제가 아주 체험을 했는데요. 어떤 욕이냐면 아니, 황교익이 이낙연 죽이도록 냅두지, 왜 말리느냐, 네가 뭔데. 그러한 문자 폭탄을 많이 받았습니다. 너무나 이거는 죽기 살기로 지금 싸우고 있는 것이죠. 

또 반면에 이낙연 지지자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 되면 죽어도 인정 못한다. 뭐 죽기 살기로 반대하는 그런 입장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기까지는 우선적으로 지금 후보자들이 굉장히 각성을 해야 되고요. 또 캠프에 있는 주요 인사들도 책임 있다고 이제 봅니다. 네거티브가 제가 보니까 지금은 이제 이번 경선에서는 네거티브 하는 쪽이 큰 손해를 봅니다. 가령 이번 황교익 논란으로 가장 손해를 본 사람이 우리 김성회 소장님 보실 때는 누구일 것 같습니까?

◆ 김성회> 저는 뭐 이번 일로는 이낙연 캠프가 손해를 많이 보고 이낙연 후보 본인도 신사적 이미지를 많이 잃었죠.

◆ 안민석> 저도 그렇게 공감을 합니다. 이낙연 후보께서.

◇ 박재홍> 의원님이 얘기하셔야지 답변 유도하지 마시고요. 의원님의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 진중권> 둘이 짜고 치는 것 같아.(웃음)

◆ 안민석> 앞으로 원팀을 위해서 좀 세 가지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세 번째 조건이 있는데 첫째는 적대적인 경쟁을 선의의 경쟁으로 가야 됩니다.
 


◇ 박재홍> 의원님, 그런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요. 선의의 경쟁은 잘하실 것 같고. 그런데 이재명 지사님의 또 다른 논란이 있습니다. 이천 화재 당시에 황교익 TV 촬영하셔서 그거에 대해서 이제 야당에서 비판을 많이 하고 계시거든요. 이 부분은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민석> 야당 비판이 아니라 이것도 이제 NY 측에서 비판이 먼저 시작이 됐는데요. 이재명 지사가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까? 요지는 지방 일정 동안에 화재 사건을 보고받고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실시간 보고를 받았고 그리고 지방 일정을 마친 후에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여기까지죠. 그런데 저는 이 먹방 논란이 나온 시점을 좀 유심히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낙연 후보께서 직접 황교익 논란에 대해서 사과를 했는데 사과를 하자마자 또다시 먹방 논쟁을 지금.

◇ 박재홍> 이낙연 후보 측에서 냈다?

◆ 안민석> 마치 제가 잘못 알고 있습니까? 이낙연 후보 측에서 가장 먼저 문제제기한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저희들에게 질문하시 마시고.

◆ 안민석> 혹시라도 중요한 팩트이기 때문에.

◆ 진중권> 국민들은 관심 없고요, 그런 건. 둘이 잘 싸우시고요. 문제는 뭐냐 하면 그 당시가 지금 뭐냐 하면 한 사람의 구조대장이 행방불명이 돼서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최고 책임자, 최종적인 책임자가 그 시간에 먹방 안 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도정과 아무 상관 없는 먹방에 가서 시시덕거리고 있는 이 상황을 국민들이 납득을 못하는 거거든요.

◆ 안민석> 역시 진중권 교수님이 예리하신데요. 그런데 이것을 국민의힘 모 후보께서 세월호 사건 때 상황하고 비교를 했어요.

◆ 진중권> 그러니까 국민의힘과는 두 분과 열심히 싸우시고요. 우리 국민들이 묻는 건 바로 그겁니다. 그게 과연 적절했느냐.

◆ 안민석> 그건 제가 캠프를 도우는 입장에 제가 특보단장인데요. 이것을 저에게 묻는 것은 부적절한 질문이라는 걸 진중권 교수님께서도 잘 아실 테고요. 이거는 제가 당사자가 아니고 대변인 입장도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제가 해석을 하고 행여라도 후보자의 해명이나 진위와도 조금이라도 다른 발언을 하게 되면 이게 문제가 좀 심각하기 때문에 양해를 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캠프에서 조언을 잘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 같은 경우에는 그냥 정직하게 사과하고 반성하고 안 그러겠다라고 하면 그냥 간단히 끝날 수도 있는 일인데 자꾸 변명을 하니까.

◇ 박재홍> 10초 드리겠습니다, 의원님.

◆ 안민석> 지금 말씀하신 걸 저희들이 잘 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 여기까지 듣고 다음에 다시 한 번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었습니다.

CBS 한판승부 yo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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