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내 아이라도 살려달라' 아프간 사태에 눈물..대한민국 수호할 것"

박기범 기자 2021. 8. 21.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1일 탈레반 무장세력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해이되고 스스로 지킬 결기가 없으면 망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는 결코 외세의 침략만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나라를 잃은 국민들의 비참한 모습, 1975년 베트남 사이공 함락의 순간이 떠올랐다"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찍힌 사진을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안보의식 해이되고 스스로 지킬 결기 없으면 망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2021.8.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1일 탈레반 무장세력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해이되고 스스로 지킬 결기가 없으면 망한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는 결코 외세의 침략만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나라를 잃은 국민들의 비참한 모습, 1975년 베트남 사이공 함락의 순간이 떠올랐다"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찍힌 사진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오늘 조간신문 1면에 실린 사진을 보며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의 카불공항에서 아프간 주민이 자신의 갓난아이를 날카로운 철조망 넘어 담장에 있는 미군에게 건네는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그러면서 "영국군이 지키는 호텔에서는 '내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며 엄마들이 철조망 너머로 군인들에게 어린아이를 던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며 "아기를 던진 부모도, 병사들도 모두 함께 울었다. 저도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오늘 아침, 그 누구도 우리를 대신 지켜주지는 않는다는 냉혹한 진실을 가슴 깊이 새긴다"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