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美 대북 특별대표·러시아 북핵수석 방한..대북 대화재개 논의
[앵커]
미국의 북핵 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가 두 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러시아 수석대표도 나란히 방한해, 한·미와 잇따라 양자 협의를 갖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 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가 오늘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두 달여 만인데, 성 김 대표는 입국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성 김 대표는 모레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대북 대화 재개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양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이달 초 미국에서의 국장급 협의 당시 논의된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지난 6월 방한 당시 성 김 대표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북한은 미국과의 무의미한 접촉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화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1년여 만에 복원된 남북 통신선을 차단하고 주한미군 철수 주장까지 내놓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 김 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러시아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고르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도 오늘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했습니다.
한·러 두 나라 역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합니다.
한국과 러시아의 북핵 수석이 만나는 건 2019년 11월 이후 1년 9개월여 만입니다.
한국과 미국, 러시아 북핵 수석의 3자 회의는 아직까지 조율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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