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수백명 교인 모아놓고..전광훈 '유튜브 설교'

[앵커]

광화문에 또 수백 명이 모였습니다. 전광훈 씨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방역지침을 어겨 폐쇄 조치를 받자, 광화문에서 예배를 강행한 겁니다. 막으려는 경찰과 항의하는 교인들로 광화문이 또 한 번 시끄러웠는데 정작 전씨는 안 나오고 유튜브 진행만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광화문역 주변 곳곳에 서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가 오늘(22일) 오전 광화문 야외 예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교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경찰과 부딪힙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 막는 이유가 뭐예요? 위험 물질이 있나요?]

[사랑제일교회 교인 : 그냥 걸어가겠다는 건데, 왜 막아. (경찰 미시면 안돼요.)]

예배가 시작되고, 찬송가가 흘러나옵니다.

소리 높여 기도합니다.

경찰 안내 방송이 나오지만

[수도권 전역에서 2인 이상 집회나 행사는 금지되고 있습니다, 중단하고 귀가하여 주실 것을…]

되레 증명되지 않은 사실을 인용하며 저항합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 : 하나님의 법대로 목숨 걸고 예배 드려요.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코로나에 더 위험할 수 있잖아요.) 코로나는 감기, 감기 바이러스, 독감만도 못해. ]

신도들이 이렇게 촘촘히 모여있는데 손에는 모두 휴대전화가 있습니다.

휴대전화 영상 속엔 전광훈 씨가 인터넷 방송으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 우리가 그렇게 원했던 광화문 예배를 회복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우리 모든 수도권에 있는 성도들이 광화문 예배에 다 참여하여…]

마스크를 내린 채 음식을 먹는 교인도 보입니다

교회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헌금을 걷고 차로 나르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예배는 시청역과 서울역 근처에서도 열렸습니다.

모두 700여 명이 참석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과태료 부과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는 다음 주도 야외 예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