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루마니아서 받는 모더나, '폐기 직전‧기부' 모두 사실 아니다"

지영의 2021. 8.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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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 루마니아 정부의 모더나 백신 공여를 두고 '한국이 백신 거지가 됐다'는 맹비난을 쏟아내는 가운데 정부가 전면 반박에 나섰다.

루마니아와 협의 중인 모더나 백신이 폐기 직전 상태라는 주장과 무상 제공이라는 발언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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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2021.06.10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야권에서 루마니아 정부의 모더나 백신 공여를 두고 ‘한국이 백신 거지가 됐다’는 맹비난을 쏟아내는 가운데 정부가 전면 반박에 나섰다. 루마니아와 협의 중인 모더나 백신이 폐기 직전 상태라는 주장과 무상 제공이라는 발언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루마니아와 상호 간에 필요한 방역 분야를 협력하는 목적에서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 등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루마니아 정부의 모더나 백신 기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협의가 진행 중인 모더나 백신이 폐기가 임박한 물량이라는 주장도 강하게 반박했다.

중대본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더나 백신의 유효기간은 오는 11월 이후로 아직 여유가 있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루마니아와의 협의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유할 방침이다.

전날 루마니아 현지 언론은 자국 정부가 한국에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을 기부하기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루마니아 인사이더’는 루마니아에서 백신 접종 계획이 느린 속도로 진행되어 유통기한이 임박한 백신을 기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에서는 고강도 비판이 쏟아졌다.

유승민 전 의원은 “미국이 유통기간 얼마 안 남은 얀센 백신을 줘서 겨우 숨 돌렸고, 이스라엘에 이어 루마니아에 유통 기한이 임박한 백신을 받고 나중에 우리가 새 백신을 확보하면 돌려준다는 협상을 체결한다는 뉴스를 들으니 자괴감이 든다”며 “다른 나라는 백신이 남아도는데 우리 정부는 왜 백신 수급에 실패했는지 제대로 된 설명조차 없다. 국정조사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전 의원도 루마니아로부터 제공받는 백신이 ‘폐기 직전’이라고 거론하며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의원은 “루마니아에서 폐기 직전 백신 45만명분을 지원받는다고 한다”며 “K 방역이라고 애꿎은 국민만 옥죄며 자화자찬 하더니 백신 거지가 되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냥 하듯 백신을 구하지 말고 진작 백신 선진국과 교섭해서 구하지 그랬냐”고 말했다.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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