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 매각 타이밍 노리는 기업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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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 주가를 달리는 글로벌 자산시장의 영향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불이 붙었다.
매각을 기다려왔거나 주가 상승의 기회를 틈타 회사 지분을 내놓으려는 기업들이 여러 형태로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조 단위 빅딜이 잇따라 예고됐고 규모는 작지만 업계 1위 강자인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들도 M&A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M&A 시장 호황을 매각 기회로 잡으려는 경우와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한 점도 한몫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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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역사상 최고 주가를 달리는 글로벌 자산시장의 영향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불이 붙었다. 매각을 기다려왔거나 주가 상승의 기회를 틈타 회사 지분을 내놓으려는 기업들이 여러 형태로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M&A 시장에서 기업 사냥에 나선 사모펀드(PEF)들의 활약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조 단위 빅딜이 잇따라 예고됐고 규모는 작지만 업계 1위 강자인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들도 M&A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세탁대행서비스업계 1위의 크린토피아는 이범택 대표가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dhk에 지분 100%를 1900억원대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8월 10일 체결했다. 크린토피아는 1992년 럭키(현 LG화학) 출신의 이 대표가 창업한 중소기업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당 500원’ 와이셔츠 세탁대행서비스를 도입했고 이불, 운동화 서비스를 추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847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크린토피아의 최근 3년간 배당금액은 ▲2018년 60억원 ▲2019년 20억원 ▲2020년 30억원 등이다. 지분 100%의 오너가 모두 받아갔다.
포털 공룡 네이버와 카카오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D2 Startup Factory), 카카오벤처스 등도 투자를 통해 M&A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 회사는 올해 블록체인, 디지털헬스, 뉴스레터서비스, 콘텐츠플랫폼, 데이터플랫폼 분야의 약 33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봐도 창업 때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는 엑시트 방법으로 대체로 M&A나 기업공개(IPO)를 시도한다.
양상환 D2스타트업팩토리 리더는 지난 6월 8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디어를 빼앗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었는데 투자 초기부터 M&A를 고려하기 때문에 모든 팀이 잠재적인 M&A 대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녹십자와 동화약품 등에 이어 올해도 국내 제약사들의 굵직한 M&A 참여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를 2089억원에 인수한 녹십자그룹은 올들어 지주사인 녹십자홀딩스가 유전자 진단시약 제조업체인 진스랩을 174억원에 매입했다. 전문의약품(ETC)기업인 대원제약은 지난 5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극동에치팜을 141억원에 사들였다. 일동제약그룹은 신약 연구개발업체 아이리드비엠에스를 13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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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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