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딸 안설희씨, 코로나 인체 침투 '열쇠' 논문 제1저자 등재

권유정 기자 2021. 8. 2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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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딸 안설희씨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체 세포에 침입하기 좋은 형태가 되는지 규명한 논문(A glycan gate controls opening of the SARS-CoV-2 spike protein)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2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안씨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로미 아마로 교수팀이 2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화학'(Nature Chemistry)에 게재한 연구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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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딸 안설희씨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체 세포에 침입하기 좋은 형태가 되는지 규명한 논문(A glycan gate controls opening of the SARS-CoV-2 spike protein)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2018년 6월 13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부인 김미경 교수(오른쪽), 딸 설희 씨(왼쪽)와 함께 6·13 지방선거 투표일에 서울 노원구 극동늘푸른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상계1동 제7투표소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22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안씨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로미 아마로 교수팀이 20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화학’(Nature Chemistry)에 게재한 연구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 공동 제1저자는 테라 슈타인(Terra Sztain) 박사다.

아마로 교수는 “이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실제로 어떻게 변하고 감염되는지 밝혀냈다”며 “당 사슬(글리칸)이 없으면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감염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모의실험) 연구로 진행됐고,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당 사슬(글리칸)이 코팅돼 있는데, 이 글리칸이 지렛대처럼 작용해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를 바꿔, 인체의 수용체에 결합하기 좋은 형태로 만들어 준다는 설명이다. 이 당 사슬은 아주 희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간의 면역체계를 속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구조는 과거 정지 상태의 사진으로만 밝혀졌지만, 연구진은 영상으로 이를 구현했다.

공동연구자인 제이슨 매클렌런 오스틴 텍사스대(UT 오스틴) 교수는 “글리칸 관문이 없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염력을 잃게 된다”며 “글리칸 관문의 작용 없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영역(RBD)이 인체 세포를 감염시키는 형태로 바뀔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씨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UCSD에서 이론 화학을 연구하고 있다. 안씨는 지난 6월 ‘바이오 분자의 운동학 및 트라이아진 중합체에 대한 적용 방법 개선’ 논문으로 미국화학회(ACS) 물리화학 부문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슈퍼컴퓨팅 학계에서 노벨상으로 불리는 고든벨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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