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과하면 근육 오히려 녹아내립니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8. 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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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만들려고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근육을 녹일 수 있다.

빠른 변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과도하고 격한 운동을 하다 '횡문근융해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횡문근은 신체를 움직이는 부위에 붙어있는 가로무늬 근육으로, 지속적인 고강도 운동을 하면 에너지 공급이 수요보다 충분하지 않아 급격하게 손상을 입게 된다.

횡문근융해증이 심하지 않으면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거나 근육통인 줄 착각하고 운동을 더 할 경우 신장기능이 파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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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통, 운동으로 풀려다 '횡문근융해증' 위험↑
근육 만들려고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근육이 녹아내리는 질환인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근육 만들려고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근육을 녹일 수 있다. 빠른 변화를 보고 싶은 마음에 과도하고 격한 운동을 하다 ‘횡문근융해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극심한 근육통이 있거나 ▲특정 부위에 부종이 있거나 ▲전심에 무력감이 돌거나 ▲갈색 혹은 검은색의 짙은 소변을 본다면 횡문근융해증일 가능성이 커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극심한 근육통의 경우 운동으로 뭉친 근육통으로 생각해 운동을 지속하는 경우가 많은데, 근육통이 심하다면 운동을 멈추고 다른 증상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횡문근융해증은 말 그대로 횡문근이 손상되면서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속으로 녹아내리는 증상이다. 횡문근은 신체를 움직이는 부위에 붙어있는 가로무늬 근육으로, 지속적인 고강도 운동을 하면 에너지 공급이 수요보다 충분하지 않아 급격하게 손상을 입게 된다. 근육이 괴사하면 근육 성분인 마이오글로빈, 칼륨, 인, 크레아티닌 키나아제 등이 혈액 속으로 방출돼 신장, 심장 등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횡문근융해증이 심하지 않으면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거나 근육통인 줄 착각하고 운동을 더 할 경우 신장기능이 파괴될 수 있다. 이는 급성 신부전증, 고칼륨혈증 등으로 이어져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다. 기저질환이 있으면 급성 신부전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드물게 혈관과 신경이 압박되는 ‘구획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주로 ▲마라톤, 스피닝, 크로스핏 등과 같은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 ▲훈련받지 않은 사람이 과한 운동했을 때 ▲덥고 습한 환경에서 운동했을 때 ▲충분한 수분 보충 없이 운동했을 때 ▲체내 칼륨이 부족할 때 ▲약 복용 등으로 열을 식히는 기전이 손상됐을 때 나타난다.

횡문근융해증 치료법은 충분한 휴식, 수액 요법, 전해질 보충 등이 있다. 특히 신장에 큰 타격이 가는 걸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액을 투여해야 한다. 수액은 체내에 쌓인 미오글로빈을 신장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후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해야 한다. 필요시에는 신장투석을 해야 한다.

횡문근융해증을 막기 위해서는 갑작스럽게 높은 강도로 운동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단계적으로 운동의 양과 강도를 늘려야 한다. 기온과 습도가 너무 높은 곳에서는 운동을 피하고, 운동할 땐 충분한 물이나 스포츠음료 섭취가 필요하다. 알코올 섭취와 고강도 운동을 병행할 경우 횡문근융해증 발병 위험이 커지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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