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국민의힘 12명 투기 의혹"..이준석 '탈당' 강수 두나

2021. 8. 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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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국민의힘 12명, 열린민주당 1명이 불법 거래 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탈당 권고'라는 초강수를 둔 만큼, 강경 대응을 예고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의힘을 비롯한 비교섭단체 5당 국회의원과 그 가족 507명의 부동산 거래를 들여다본 결과, 모두 14건의 불법 보유·거래 의혹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태응 / 부동산전수조사추진단장 - "부동산 거래 보유과정에서 본인 또는 그 가족에 법령 위반 의혹 소지가 있는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총 12명 13건이고, 열린민주당 총 1명 1건으로…."

국민의힘 12명의 경우,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1건, 편법 증여 등 세금탈루가 2건, 토지보상법 등 위반이 4건, 농지법 위반이 6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열린민주당 1명은 흑석동 상가 매입 논란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김의겸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심은 국민의힘의 징계 수위입니다.

앞서 민주당이 투기 의혹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이에 못지않은 강경 대응을 예고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 6월) - "적어도 민주당이 어떤 기준을 세우는 것보다 더 엄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하지만, 국민의힘의 경우 해당 의원들에게 탈당 권유를 한다면 개헌 저지선인 101석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에서 송영길 대표의 탈당 권유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국민의힘은 내부 회의를 거쳐 내일이나 모레 중 입장을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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