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개 물림 사고로 6살 아이 평생 흉터.."목줄 풀어놨다"

김혜린 2021. 8. 2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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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펜션에서 놀던 6살 난 아이가 목줄이 풀린 주인집 개에 물려 크게 다쳤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아이는 2주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심각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제보는 Y',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가족들과 함께 펜션에 놀러 간 6살 박 모 군.

그곳에서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사고를 당했습니다.

펜션에서 키우던 어린아이만 한 개가 박 군을 공격한 겁니다.

[박건식 / 박 군 아버지 : 개가 위에 올라 타가지고 머리 부분을 물고 있었고요. 그때 아이 상태는 이미 출혈이 심한 상태여서 굉장히 당황했고….]

이 사고로 박 군은 두피가 찢어지고, 얼굴 곳곳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성형외과에선 평생 흉터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가족들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박건식 / 박 군 아버지 : 누나가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본인이 펜션을 가자고 했고,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어서. 상담 치료를 하는데 굉장히 울더라고요.]

사고 당시 개는 목줄이 풀려 있던 상태.

펜션 측은 개가 새끼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예민했던 터라 안쓰러운 마음에 목줄을 풀어놓았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피해 부모에게 사과하고 치료비와 합의금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과한 금액을 요구해 합의에 이를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펜션 관계자 : 그날만 (목줄을) 풀어놨는데, 나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우리 아들이 왔었거든요. 와서 새끼를 낳아서 안 됐으니까 (목줄을) 풀어줬던 모양이더라고.]

박 군의 부모는 펜션 측을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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