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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정식 승인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 힘 받는다

최서윤 기자 입력 2021. 08. 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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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연구소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세계 최초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으면서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의 전면 승인은 미국이 내달부터 진행할 3차 접종(부스터샷)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절차이지만, 백신 접종 의무화 목소리에도 힘을 실어주게 됐다.

앞서 미국 최대 교원 단체인 전국교육협회(NEA)는 이달 초 교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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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직원·고객에 접종 강제할 정당성 얻어
쉐브론, 접종 의무 정책 동참 밝혀..전 교직원 강제 접종 가시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021년 8월 19일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맞은 뒤 접종 확인 스티커를 들어 보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2일 면역력 취약군에 대한 추가 접종을 승인한 데 이어, 내달 20일부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연구소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세계 최초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승인을 받으면서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나온 코로나19 백신들은 각국 규제 당국의 '긴급 사용 승인'만을 받았는데, 이번 '전면 승인'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 입증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화이자 백신의 16세 이상 사용을 정식 승인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의 전면 승인은 미국이 내달부터 진행할 3차 접종(부스터샷)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절차이지만, 백신 접종 의무화 목소리에도 힘을 실어주게 됐다.

더힐에 따르면 벌써 교육 당국을 중심으로 교사들과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다.

뉴욕시는 이날 FDA 발표 직후 기다렸다는 듯 "시내 모든 교사와 교직원들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주 교육당국이 백신 의무화 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했다며 낸 행정소송을 이날 취하했다.

앞서 미국 최대 교원 단체인 전국교육협회(NEA)는 이달 초 교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승인한 바 있다. 미국 교원 연맹(AFT)도 교원 접종 의무화 협상에 들어가면서 교직원 접종 의무화는 가시권에 들어선 분위기다.

조 바이든 정부는 지난달 말 연방 공무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바 있다. 지자체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와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 수십 곳이 이 같은 정책에 동참해왔지만, 긴급 사용 상태로만 남은 '절반의 승인'은 정책 시행에 걸림돌이 돼왔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웨일코넬의대 존 무어 교수는 "이번 승인으로 백신 접종을 주저했던 일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주들의 경우에도 백신 의무화를 하는 데 있어 법적·도덕적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면 승인으로 기업들이 직원과 고객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시행의 정당성을 얻게 된 만큼 기업들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정유사 쉐브론은 이날 일부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했으며, 이를 전 직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톰 프리든 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화이자 백신의 전면 승인은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설득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또 다른 단계"라며 "모더나의 전면 승인도 이제 시간 문제이고 서류 작업만 남았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YMCA에서 2021년 8월 7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 © AFP=뉴스1

화이자는 이번에 16세 이상 전면 승인에 더해, 12~15세 긴급 사용 승인도 받았다.

모더나도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전면 승인을 지난 6월 신청해둔 상황이며, 12~17세 긴급 사용 승인도 기다리고 있다.

존슨앤드존슨(J&J)도 자회사 얀센 백신의 전면 승인을 올해 중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3종만 긴급 사용 승인돼 접종이 이뤄져왔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의무적·자발적 백신 접종이 늘면서 백신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세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다"며 "아직도 1, 2차 접종을 못한 국가들에 백신을 공급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 접종용으로 화이자 백신 5억 회분을 구매하고, 별도의 5억 회분은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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