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세계 최대 선사와 친환경선박 선도..1.6조 계약(종합)

구교운 기자 2021. 8. 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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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사(社)와 손을 잡고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 선박 건조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추진 엔진을 탑재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사와 메탄올,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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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머스크社서 초대형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8척 수주
대형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추진 엔진 탑재 첫 사례..亞선사서 LPG선도 수주
한국조선해양이 덴마크 머스크과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건조계약을 맺었다.(한국조선해양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사(社)와 손을 잡고 차세대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 선박 건조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덴마크 머스크와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에 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1조6474억원으로, 이번 계약에 옵션 4척도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대형선으로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이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머스크가 지난 6월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소형 컨테이너선을 한국조선해양에 시범적으로 발주한 이후, 본격적인 메탄올 추진 선대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연료로 꼽히고 있다.

해운업계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는 머스크는 이번 선박 발주로 기존에 운영하던 노후 컨테이너선을 일부 대체해 연간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100만톤 가량 저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컨테이너선에 메탄올 추진 엔진을 탑재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머스크사와 메탄올,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식에는 참석한 조경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은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믿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노동조합도 안전과 품질 등 모든 면에서 무결점 선박을 건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25척의 메탄올 추진 선박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아시아 소재 선사와 총 1965억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선박 2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해당 선박 2척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계약 2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196척(해양플랜트 3기 포함), 192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49억달러의 129%를 달성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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