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나오는 '그 손가락'..남성 혐오? 이번엔 군대

박효주 기자 입력 2021. 8. 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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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성인지 교육 자료에 일부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남성 혐오'를 뜻하는 손 모양이 등장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제보자는 "현재 제가 수강 중인 과정은 4대 폭력 예방으로 순서대로 성폭력 예방, 성희롱 예방, 성매매 예방, 가정폭력 예방이다"며 "이중 마지막인 가정폭력 예방 챕터에서 남에게 손가락질하는 이미지에서 최근에 큰 논란이 되었던 GS 편의점 포스터 사태에 사용된 그 손 모양이 두 차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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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성인지 교육 자료 화면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 성인지 교육 자료에 일부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남성 혐오'를 뜻하는 손 모양이 등장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에서는 현역 장교로 복무 중이라고 밝힌 제보자 사연이 게재됐다.

그는 "현재 간부들은 성인지 교육을 소집교육, 원격교육으로 각각 연 1회씩 의무적으로 수료하고 있다"며 "국방부 나라배움터에서 제공하는 원격교육 중 미심쩍은 이미지를 확인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썼다"고 운을 뗐다.

제보자는 "현재 제가 수강 중인 과정은 4대 폭력 예방으로 순서대로 성폭력 예방, 성희롱 예방, 성매매 예방, 가정폭력 예방이다"며 "이중 마지막인 가정폭력 예방 챕터에서 남에게 손가락질하는 이미지에서 최근에 큰 논란이 되었던 GS 편의점 포스터 사태에 사용된 그 손 모양이 두 차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영상 속 다른 장면의 손가락질 하는 이미지에서는 일반적인 손 모양이 사용됐다"며 "이는 영상을 제작한 곳에서 손가락 모양의 의미를 명확하게 인식한 것이며 의도적으로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제보자가 첨부한 교육 자료 화면을 보면 부자연스러운 손가락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손가락을 벌린 형태가 극단 여성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 로고와 유사하다. 이 이미지는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고 조롱하는 의미로 쓰인다.

제보자는 마지막으로 "꽃 같은 20대 청춘을 나라에 바치는 남성 군 장병이 소속된 국방부에서 제공하는 성인지 교육에 이런 남성 혐오적 표현이 사용된 것은 분명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성인지 교육 자료 화면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해당 자료는 국방부에서 2020년 8월부터 12월까지 제작해 2021년부터 군 간부와 군무원의 성인지교육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제작 당시 남성 혐오 의도가 있거나 특정 단체 이미지를 차용한 건 절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수 군인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하면서 조금이라도 오해의 소지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음을 고려해 해당 삽화를 다른 사진으로 교체하거나 수정하도록 조치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의도 없었다고 괜찮은 게 아니다" "제대로 해명해라"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남성 혐오 논란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일 인천교통공사도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부착한 포스터 속에서 해당 손 모양이 확인돼 전부 제거했다. 이 외에도 경기남부경찰청과 서울경찰청, 평택시, 남양주시 등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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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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