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동산 의혹' 윤석열 캠프 5명·윤희숙 등 12명

신수아 2021. 8. 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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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공개됐습니다.

'저는 임차인입니다' 라는 연설로 유명한 대선 주자 윤희숙 의원, 또 윤석열 캠프에서 직책을 맡고 있는 의원 5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먼저, 12명은 누구인지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소속 한무경 의원이 보유한 강원도 평창군 일대 11만 4천㎡ 규모의 농지.

주소지가 대구인 한 의원은 이 땅을 모두 3차례에 걸쳐 구했고, 잡곡이나 채소를 기르겠다고 영농계획서에 적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경작이 이뤄진 농지는 전체의 3% 안팎 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익위는 "평창군도 토지를 영농에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라며,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윤희숙 의원에게도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부친이 농사를 짓겠다며 매입한 세종시의 1만여㎡ 땅을, 다른 사람이 경작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강기윤 의원이 보유한 경남 창원시의 과수원.

최근 공원 부지로 수용돼 창원시로부터 토지로 42억 원, 감나무 등 지정물로 2억 6천만 원을 보상받았습니다.

그런데 창원시 감사 결과 과실수 산정을 잘못해 보상금 6천만원이 과다 지급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송석준 의원은 미등기 건물을 보수하고 신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안병길 의원은 배우자가 처남 명의로 유치원을 보유해 명의 신탁 의혹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문제될게 없다며 조사 자료 공개에도 동의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동의해주신' 의원들에 관한 권익위 검토 결과는 언론에 원문 그대로 공개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만 당지도부가 탈당을 요구한 이철규 이주환 정찬민 최춘식 의원은 권익위의 조사자료 공개에 동의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12명 가운데 송석준 의원 등 5명은 윤석열 대선 캠프의 부동산 정책 등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무경, 정찬민, 안병길 의원은 캠프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는데, 홍준표 후보는 "공정, 상식과는 거리가 먼 분들"이라며 "줄세우기 구태정치가 빚은 참사"라고 쏘아붙였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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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민호)

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5863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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