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와 상식 지키겠다" 윤희숙, 의원직 사퇴..진중권 "더 크게 쓰일 것"

황효원 2021. 8. 25. 14: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관련 사퇴를 발표하자 "잘 하셨다. 나중에 더 크게 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의 사퇴 보도를 공유하며 "민주당도 권익위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보고서 내용을 공개하라"고 적었다.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부동산 의혹을 발표했으며, 윤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희숙 "정권교체 희화화 빌미 제공 안돼"
이준석, 윤희숙 사퇴 눈물로 만류.."책임질 일 없다"
이준석 "안타까운 마음..당당하게 승리해 정권 창출할 것"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관련 사퇴를 발표하자 “잘 하셨다. 나중에 더 크게 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의 사퇴 보도를 공유하며 “민주당도 권익위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보고서 내용을 공개하라”고 적었다.

이날 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치게 돼 송구하다”고 말했다.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부동산 의혹을 발표했으며, 윤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당 지도부는 본인의 문제가 아니거나 소명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윤 의원 건은 문제 삼지 않았다.

윤 의원은 “아버님은 농사를 지으며 남은 생을 보내겠다는 소망으로 2016년 농지를 취득했으나 어머님 건강이 갑자기 악화하는 바람에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아버님의 경제 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지만 공무원인 장남을 항상 걱정하고 조심해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지난 아버님을 엮은 무리수가 야당 의원의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냐”며 “권익위의 끼워 맞추기 조사”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현 정부의 부동산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라며 ”그 최전선에서 싸워온 제가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할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 및 대선 불출마 소식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만류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 마땅히 계셔서 자리를 빛내 주셔야 하나 오늘 안타깝게도 함께 하지 못한 윤희숙 의원님의 큰 결단과 희생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그만큼 이번 선거는 꼭 이겨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신 훌륭하신 예비후보들이 윤희숙 의원님의 몫까지 다해 국민의힘의 결연한 의지와 후보분들의 훌륭한 정견을 전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