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다이 사건 참여 故강우중 독립지사에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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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보훈청은 24일 독립유공자 고 강우중 지사 배우자 등 8명에게 대통령 표창 등을 전수했다고 25일 밝혔다.
표창을 받은 인원은 부산 동래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 당시 노다이 사건으로 퇴학 처분을 받은 고 강우중 지사(대통령표창) 등 8명이다.
노다이 사건은 1940년 부산의 동래중학교, 부산제2상업학교 학생들이 전개한 항일 학생 운동이다.
2회 대회에서도 동래중학교의 우승이 확실했지만 일본인 학교인 부산중학교가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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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우중 지사, 노다이 사건으로 퇴학처분
노다이 사건, 1940년 부산 학생 항일운동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지방보훈청은 24일 독립유공자 고 강우중 지사 배우자 등 8명에게 대통령 표창 등을 전수했다고 25일 밝혔다.
표창을 받은 인원은 부산 동래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 당시 노다이 사건으로 퇴학 처분을 받은 고 강우중 지사(대통령표창) 등 8명이다.
노다이 사건은 1940년 부산의 동래중학교, 부산제2상업학교 학생들이 전개한 항일 학생 운동이다. 일제 강점기 말기의 전시 체제하에서 전개된 대규모 학생 투쟁으로 평가된다.
1940년 11월23일 부산, 마산, 진주와 인근 지역 학생들을 모집해 제2회 경남 학도 전력 증강 국방 대회가 열렸다. 1회 대회에서 조선인 학교인 동래중학교(현 동래고)가 우승했다. 일본인 학교 교관들은 제2회 대회에서는 반드시 일본인 학교를 우승시키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2회 대회에서도 동래중학교의 우승이 확실했지만 일본인 학교인 부산중학교가 1위가 됐다. 이에 동래중학교의 김영근 교사와 학생들은 단체로 항의했다. 그러나 심판장 노다이[乃台]는 "심판의 판정은 신성하고 절대 불가하므로 판정을 따르라"며 일축했다.
분노한 동래중학교와 부산제2상업학교 학생들은 운동장 밖으로 나가 정렬한 뒤 보수동으로 내려오며 '황성 옛터'와 우리 민요를 부르며 행진을 했다. 학생들은 그대로 영주 터널 오른쪽에 위치한 노다이의 집으로 몰려가 돌 세례를 퍼부었다. 부산헌병대는 각 경찰서에 지시를 내려 귀가하는 학생들을 검거했다.
동래중학교와 부산제2상업학교 학생 200여명이 검거됐다. 두 학교는 퇴학 21명, 정학 44명, 견책 10명 등 징계를 학생들에게 내렸다.
이성춘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님의 고귀한 희생을 깊이 새겨 독립유공자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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