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윤희숙 사퇴 반대.."계좌 탈탈 털리고 조사받아야"

윤다혜 기자 2021. 8. 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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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구을)은 26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에 반대하며 "계좌 몽땅 털리면서 조사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올해 3월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민주당 모 의원과 관련해 '성역 없는 조사 필요'를 외쳤고 민주당의 모 의원은 정부합동특수수사본부(특수본)의 조사를 두 차례나 받았다"며 "해당 의원은 자신과 가족의 계좌까지 탈탈 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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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억울하다면 과거 자신의 주장대로 조사받고 혐의에서 벗어나길"
"땅 구입 후 각종 호재 잇달아 확정..공시지가로만 계산해도 10억 시세차익"
'친문' '호남' 출신 의원의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 선언' 발언으로 이슈 인물로 떠오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 국회의원이 16일 광주 광산을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2021.1.1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구을)은 26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에 반대하며 "계좌 몽땅 털리면서 조사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해보더라도 혐의는 충분하다"며 "혹여 억울하다면 과거 자신의 주장처럼 계좌 몽땅 털리면서 조사받고 혐의에서 벗어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윤 의원의) 사퇴는 안 된다. 나는 부결에 한 표 던질 것이다"라며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시는 당시 79세 나이의 윤 의원 부친께서 세종에 있는 농지 3300평을 '농사 목적'으로 구매했다고 하는데, 이 땅의 크기는 축구장의 1.5배이며 매입 가격은 7억8000원 가량"이라며 "또 공교롭게도 구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땅 인근에 국가스마트산업단지, 복합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이 잇달아 확정됐다. 지금도 값은 계속 오르고 있어 공시지가로만 계산해도 10억 정도의 시세차익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민 의원은 또 "윤 의원의 친동생 남편은 기재부 관료였으며, 윤 의원 본인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근무했었다. 기재부와 KDI는 산단 실사와 예타 분석을 하기에 국토부 보다 정보가 빠르다"며 "예의 산단 등이 내부적으로 결정된 때와 두 분의 근무 시기가 겹친다"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민 의원은 이같은 점을 언급하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정황으로 완벽하다"며 "공직자에게 비위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통해 혐의에서 벗어나거나, 혹은 혐의가 입증돼 징계를 받고 나서 사표를 수리하는 게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올해 3월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민주당 모 의원과 관련해 '성역 없는 조사 필요'를 외쳤고 민주당의 모 의원은 정부합동특수수사본부(특수본)의 조사를 두 차례나 받았다"며 "해당 의원은 자신과 가족의 계좌까지 탈탈 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 억울하다면 자신의 주장을 자신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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