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희숙, 세종시 특공으로 시세차익"..파장 일파만파

부장원 2021. 8.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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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준현 '윤희숙 세종 특별공급' 의혹 제기
"윤희숙, KDI 재직 시 특공으로 아파트 분양"
"전세 주고 서울 살다가 차익 2억3천만 원 남겨"
민주당, 윤희숙 맹공.."사퇴 쇼 말고 해명부터"

[앵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퇴 쇼'라는 여권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윤 의원이 과거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공급으로 받아놓고선, 전세를 줬다가 시세차익을 남기고 팔았다는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에게 들어봅니다. 부장원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원래 문제가 됐던 건 부친의 세종 땅 투기 의혹이었는데, 이번엔 윤 의원 본인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졌다고요?

[기자]

네, 최근 문제가 됐던 공무원 특별공급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윤 의원이 한국개발연구원, KDI에 근무하며 이 제도로 아파트 분양을 받고 시세차익을 받고 팔았다고 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건데요.

윤희숙 의원이 당시 세종시 아름동 아파트를 약 2억4천5백만 원에 분양받았고, 지난해 국회의원 당선 이후 2억3천5백만 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팔았다는 겁니다.

일단, 윤 의원이 세종 아파트를 보유했단 사실은 이미 알려졌었지만, 그게 세종시 정착 목적으로 진행된 특별공급 제도로 받은 아파트였다는 건 새로운 내용이고요.

특히, 윤 의원이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일약 주목을 받게 된 뒤 아파트 보유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었는데, 그마저도 특공 제도를 이용했었다는 점에 공세의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윤 의원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앞장서 비판해온 상징성 있는 인물인 만큼, 공세 수위가 더 거칠어질 거로 보입니다.

당장 부친 땅 투기 의혹을 놓고 여권의 총공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일선에서 윤 의원과 언쟁을 벌여온 이재명 경기지사 쪽은 부친 의혹을 놓고 3천3백 평 땅을 소일거리로 농사를 지으려 구매한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라며, 온 나라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도 어제 윤 의원의 사퇴 선언 회견을 두고 윤희숙 주연에, 이준석 특별출연의 사기 쇼라고 꼬집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이미 알려진 의혹은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며, 윤 의원이 근무했던 한국개발연구원, KDI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제안했는데요.

앞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 조사 이후 부동산 문제로 민주당으로부터 출당 조치됐던 양이원영 의원도 입장을 내놨는데요.

억울하면 경찰에 계좌 내역을 다 내고 경찰 조사를 받으라는 건데, 지도부는 물론, 먼저 권익위 조사를 받았던 의원들까지 나서 전면전 형태로 흐르고 있습니다.

[앵커]

관련 의혹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데, 윤 의원 측 입장, 추가로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어제 전격 사퇴를 선언한 뒤, 취재진은 물론 동료 의원들의 연락도 일절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희 취재진이 당사자인 윤 의원 부모님, 그 중에서도 모친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윤 의원 모친은 먼저, 남편의 땅 구입 문제에는 부부가 함께 내려가 농사를 지으려 했지만, 자신이 건강이 좋지 않아 못 내려갔을 뿐이다.

또, 당시만 해도 남편이 지금보다는 젊었고, 농민 출신이다 보니 집도 짓고 농사도 지어보자고 해서 샀는데, 자신이 반대해 결국 위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이 아무것도 모르는 일에 느닷없이 문제를 만들어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는데요.

다만 윤 의원 본인이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의혹은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렸던 특별공급 문제와 별개인데요.

한 언론에서 윤 의원 동생의 남편 장 모 씨가 과거 박근혜 정부 실세였고, 문제의 땅 주변에 국가 산업단지가 들어설 거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장 씨가 땅 매입 직전까지 최경환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는 점이 근거입니다.

이에 장 씨는 SNS를 통해 문제의 산업단지 사업은 자신의 공무원 시절과 무관하게 이뤄진 사실을 세종시 홈페이지 산업단지현황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애초 개입의 여지가 없었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어, 기사에서 자신을 너무 엄청난 인물로 만들어 놨는데, 터무니없는 억측이고 악의적 왜곡 보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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