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 윤희숙, '세종 특공' 재소환 후폭풍..與 "2억 시세차익"

윤다혜 기자 2021. 8. 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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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세종시 특별공급(특공) 특혜 논란이 재소환됐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 사퇴' 강수를 뒀지만, 오히려 과거 분양 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나 후폭풍이 일고 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시을)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 뿐만 아니라 윤 의원도 특공이라는 특혜를 통해 시세차익을 남긴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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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KDI 재직 중 이전기관 공무원 특공으로 세종시 아파트 분양받아
강준현 민주당 의원 "윤희숙, 세종 아파트 팔아 2억3500만원 시세차익"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경선 및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1.8.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세종시 특별공급(특공) 특혜 논란이 재소환됐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자 '의원직 사퇴' 강수를 뒀지만, 오히려 과거 분양 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처분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나 후폭풍이 일고 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시을)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 뿐만 아니라 윤 의원도 특공이라는 특혜를 통해 시세차익을 남긴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재직 중이던 지난 2014년 '이전기관 특공'으로 세종시 아름동에 있는 한 아파트를 약 2억4500만원에 분양 받았었지만 이 아파트에 전세를 주고 서울에 살면서 '임차인 코스프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후 세종에 특공 받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일자 윤 의원은 세종 아파트를 급하게 매각했고, 2억35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전기관 특공은 최근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제도 자체가 없어졌지만 윤 의원은 이미 분양가만큼의 시세차익을 남긴 뒤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8월 이른바 '나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본회의 발언을 통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지만 당시 발언 이후 임차인이면서 동시에 다른 세입자에게 전세를 준 임대인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또한 2009년 1월부터 시행된 공공기관 이전 공무원 특공 제도는 지난 7월 5일 전면 폐지됐다. 과거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부동산 특공 대상기관에 선정된 여러 공공기관에서 이른바 '특공 먹튀' 정황이 여럿 포착됐기 때문이다.

실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이 낸 자료를 보면, 2014년 무렵 세종시로 이전한 1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임직원 중 2010년부터 지금까지 특공 대상 확인서를 발급 받은 이들은 총 2303명이다. 그런데 이 중 실거주 여부가 파악된 인원의 45%는 현재 실거주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강 의원은 윤 의원 부친의 세종시 토지 구입 의혹에 대해서도 "윤 의원의 부친이 구매한 토지에서 농사를 지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롯이 투기 목적으로 구입한 정황밖에 보이지 않는다. 윤 의원은 양심에 따라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고 조사에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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