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조선시대냐"..아스팔트 무릎 꿇고 차관 우산 든 법무부 직원
강 차관은 2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간 특별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약 10분 간 이뤄진 브리핑 내내 한 법무부 직원이 강 차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날 진천에서는 시간당 10㎜의 비가 내렸다.
이 모습이 언론사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지나친 의전"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차관이 상전이냐?" "저 사람 부모가 보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지금이 조선시대인가, 2021년 대한민국에서 무슨 일인가" 등 반응이 나왔다.
야당에서도 법무부 차관 의전 논란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선주자인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브리핑하는 법무부 차관 뒤에서 무릎 꿇고 우산 받쳐주는 직원, 저 직원도 세금으로 월급받는 공무원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저 차관님 나으리는 반성하셔야"라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정상적인 사고방식이라면 발표 장소를 옮기던지, 그냥 옆에서 서서 우산을 씌워주던지, 아니면 그냥 맞으면서 발표 하던지 하면 될 일"이라며 "아랫사람이라고 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멸적인 갑질에 '저 세상 의전', 정말 문제 없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슬프다. 부끄럽고 미안하다"라고 썼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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