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너무 자기중심적 태도 보여" vs 이낙연 "그대로 돌려주고 싶어"

이훈철 기자,이준성 기자,윤다혜 기자 2021. 8. 2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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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5차 TV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가시 돋친 설전이 눈길을 끌었다.

양측의 공방은 추 전 장관이 이 전 대표의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 추진 성과를 놓고 날 선 공격을 하면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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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추미애 "검찰개혁 적기 놓친 것 사과하라"
이낙연 "날 비난하기 위해 동료(윤호중·김종민) 비난 마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들이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M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기념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후보. 이날 토론회에는 정세균, 김두관 후보는 코로나19 자가격리로 화상으로 진행했다. 2021.8.2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이준성 기자,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5차 TV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가시 돋친 설전이 눈길을 끌었다. 양측의 공방은 추 전 장관이 이 전 대표의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 추진 성과를 놓고 날 선 공격을 하면서 벌어졌다.

포문은 추 후보가 열었다. 그는 "검찰개혁을 추진할 당시 당대표였던 이 전 대표가 민생과 개혁이란 이중잣대를 들이댄 정무적 판단 실수로 결과적으로 검찰개혁의 적기를 놓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지난번 TV토론 때 검찰개혁을 즉시 처리하는 데 대한 답변을 촉구했더니, 그에 대한 답변 대신 마치 기억을 지워버린 분처럼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는) 후보께서 직접 앞장서서 검찰개혁 이루자고 하더라"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이는) 너무 자기중심적인 태도고, 다른 후보를 무시하는 태도다"라며 "심지어 (김종민 전) 수석최고위원을 내세워 (온라인 방송) 토론을 하면서 제게 결례되고 모욕감을 줬다. 정중한 사과를 요청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곧바로 "자기중심적이란 말을 추 전 장관에게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며 "이른바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해선 (제가) 추 전 장관과 저희 당 지도부, 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수시로 만나서 협의한 것을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전 대표는 또 "당시 검찰개혁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건 김종민 의원이었고 그걸 그대로 수용했다.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으로 일한 사람이 윤호중 원내대표로 그분들이 충실히 일했다"며 "저를 비난하기 위해 함께 일한 (윤호중, 김종민 의원 등) 동료의원까지 비난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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