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사와라"..할머니 때리고 웃은 10대들

김건휘 2021. 8.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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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소식은 참 어떤 말로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인터넷에 영상 하나가 공개됐는데요.

교복을 입은 10대 학생이 60대 할머니의 머리를 때리면서 반말로 "담배를 사오라"고 요구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할 말을 잃게 되는데요.

김건휘 기자의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노란 옷을 입은 채 쪼그려 앉아 있는 한 할머니.

교복을 입은 한 남학생이 다가가더니, 갑자기 욕설을 하며, 할머니의 머리를 꽃으로 때립니다.

[가해 남학생] "아니 XX 손 닿지 말고."

담배를 사 달라고 반말을 합니다.

[가해 남학생] "아니 담배 사줄거야 말거야, 그것만 딱 말해."

할머니가 일어나 자리를 피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나이가 몇살이여? 학생 신분 아니야?> 열일곱, 열일곱, 열일곱. <열일곱인데 왜 어른한테 왜 이래?> 니는 몇 살이야? <나 육십이다.>"

반 말로 비웃으며 계속 때립니다.

"니 무슨 띠야? <개띠다.> 개띠? 띠동갑이 아니라 아쉽네…"

같은 무리로 보이는 주변 학생들은 시종일관 낄낄대며 동조합니다.

"내일부터 담배 사줘. <안 사.> 안 사? 안 사? 아 XX 웃기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이 60대 할머니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남녀 고등학생 4명을 조만간 조사할 예정입니다.

할머니를 때린 남학생이 다니는 고등학교측은 "해당 학생은 최근 전학을 온 이후 학교에 출석한 적이 없다"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죄송하고, 사실 관계를 조사해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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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김가람)

김건휘 기자 (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9680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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