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대통령, '구출 쇼' 말고 '간접고용' 아프간인 구출하라"

서진욱 기자 2021. 8. 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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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간접 고용한 60여명의 구출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등은 모든 간접 고용 인원들도 구조 대상으로 보고 구출 작전을 수행했다"며 "탈레반은 외국 정부 관련 일을 했던 사람들을 모두 뒤져서 잡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카불에 남은 현지인 특별공로자들 역시 우리가 탈출시켰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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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한 모임공간에서 열린 국방 안보 토크 콘서트에서 참석자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8.28/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간접 고용한 60여명의 구출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구출 쇼를 할 때가 아니다. 정권 끝까지 쇼만 할 거냐"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한국을 도운 아프간인 76명과 그 가족들까지 총 390명이 우리 땅을 밟으며 청와대는 K-미라클이라 홍보했다"며 "그런데 막상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우리와 함께 일했던 60여 명의 아프간인들이 남겨졌다는 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입국한 아프간인들은 바그람에서 우리 정부가 직접 고용한 분들과 그 가족들이지만 카불 현지에 남겨진 이들은 한국 정부에 간접 고용되어 일한 분들이라고 한다"며 "마치 원청업체 소속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을 차별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등은 모든 간접 고용 인원들도 구조 대상으로 보고 구출 작전을 수행했다"며 "탈레반은 외국 정부 관련 일을 했던 사람들을 모두 뒤져서 잡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카불에 남은 현지인 특별공로자들 역시 우리가 탈출시켰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이들은 인근 파키스탄으로 자력으로 탈출할 기회가 있었으나 한국 대사관에서 한 '기다리라'는 말을 믿고 기다리는 사이에 공관은 철수했고, 지금은 공항 폭파와 국경 봉쇄로 고립된 채 탈레반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입국하는 아프간인들 환영행사를 K-미라클이라고 칭송하며 탈출 못한 이들의 애원을 외면한 채 파키스탄에 대기 중이던 또 한 대의 수송기를 철수시켜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요청한다. 소중한 생명이 달린 일"이라며 "구출쇼는 나중에 해도 된다. 아프가니스탄 현지의 태극기 펄럭이는 건물에서 대한민국과 함께 일한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이라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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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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