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천619명, 54일째 네 자릿수..사망자 3명 늘어(종합)
서울 517명-경기 480명-인천 93명-충남 77명-부산 64명-대구 57명 등
집단감염 속출에 전국 확산세 지속..어제 의심환자 3만2천435건 검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619명 늘어 누적 24만8천568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전날(1천793명)보다 174명 줄면서 일단 1천600명대로 떨어졌다.
지난주 일요일(22일 0시 기준)의 1천626명, 2주 전 일요일(15일)의 1천816명보다는 각각 7명, 197명 적다.
그러나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이미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내달 전국적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별개로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늦어도 31일까지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지역발생 1천576명 중 수도권 1천68명 67.8%…비수도권은 508명 32.3%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5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417명→1천507명(애초 1천508명에서 정정)→2천154명→1천882명→1천840명(애초 1천841명에서 정정)→1천793명→1천619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74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1천701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576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08명, 경기 469명, 인천 91명 등 수도권이 총 1천68명(67.8%)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5일 연속(1천368명→1천168명→1천194명→1천182명→1천68명) 1천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충남 75명, 부산 64명, 대구 56명, 경북·경남 각 52명, 울산 36명, 강원 35명, 충북 30명, 전남 28명, 전북 26명, 광주 22명, 대전 18명, 제주 12명, 세종 2명 등 총 508명(32.3%)이다.
어제 하루 사망자 3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전날(55명)보다 12명 적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1명은 경기(11명), 서울(9명), 인천·충남·전북·경북(각 2명), 대구·경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터키 6명, 필리핀 4명,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각 3명, 러시아·일본·몽골·가나 각 2명, 키르기스스탄·방글라데시·카자흐스탄·미얀마·네팔·스리랑카·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모로코·적도기니·이집트·튀니지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6명, 외국인이 2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17명, 경기 480명, 인천 9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9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2천2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2%다.
위중증 환자는 총 404명으로, 전날(409명)보다 5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737명 늘어 누적 21만8천726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1명 줄어 총 2만7천563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2천435건으로, 직전일 5만5천697건보다 2만3천262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8만4천666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01만5천927건으로 이 가운데 24만8천568건은 양성, 1천200만4천76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6만2천59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1%(1천301만5천927명 중 24만8천568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24일과 27일 0시 기준 통계에서 서울의 오신고 사례 각 1명이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에서 2명을 제외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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