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서 또 폭발음.. 이번엔 로켓 공격

박영준 2021. 8. 2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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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공격을 위해 백악관의 사전 승인 없이도 미군이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허가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앞서 미군은 아프간 카불공항 테러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가해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고위급 두 명을 제거했다.

카불공항 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 중인 미국은 조만간 추가 공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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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인근서.. IS-K 소행 가능성
외신 "아이·미군 등 5명 숨져"
바이든 "승인 없이도 IS 타격"
미군에 전권 부여.. 긴장 고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 공격을 위해 백악관의 사전 승인 없이도 미군이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허가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앞서 미군은 아프간 카불공항 테러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가해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고위급 두 명을 제거했다. 공항 인근 주택이 로켓 공격을 당하는 등, 외신들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연이어 보도했다. 미군이 현지에서 군사행동에 나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AP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카불 현지 경찰청장의 말을 인용, 이날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 로켓 공격으로 최소 1명의 아이가 숨졌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공항 인근 주택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외신은 이번 폭발음이 IS-K의 소행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카불공항 인근 폭발로 미 해병대원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승인 없이 IS-K 관련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전권을 부여했다. 미군은 이미 이런 권한을 갖고 있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군에 IS-K 타격을 지시하며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카불공항 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 중인 미국은 조만간 추가 공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공습은 ‘군사 보복’ 입장을 밝히고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아 실행됐다. 미군은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에서 IS-K의 기획자와 협력자를 목표로 공격용 무인기(드론)를 통한 공습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합참 행크 테일러 소장은 브리핑에서 “2명의 고위급 IS 목표물이 사망했으며, 1명이 다쳤다고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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