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처녀 없다" 성희롱 발언 해경간부 강등

오상도 2021. 8. 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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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과 막말을 한 의혹이 제기돼 청와대 감찰을 받은 해양경찰 고위 간부에게 강등 처분이 내려졌다.

29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의 감찰을 받은 A 경무관이 이례적으로 강등 처분의 징계를 받았다.

A 경무관은 징계가 확정되면 조만간 3급에서 4급의 총경으로 한 계급 강등된다.

A 경무관은 지난 3월 간담회 자리 등에서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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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는 전쟁나면 성폭력 당하게 돼"
강남·분당 외 거주자에 '개' 표현
사진=연합뉴스
부하 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과 막말을 한 의혹이 제기돼 청와대 감찰을 받은 해양경찰 고위 간부에게 강등 처분이 내려졌다.

29일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의 감찰을 받은 A 경무관이 이례적으로 강등 처분의 징계를 받았다. A 경무관은 징계가 확정되면 조만간 3급에서 4급의 총경으로 한 계급 강등된다. 다만, 징계에 불복할 경우 소청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A 경무관은 지난 3월 간담회 자리 등에서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여자는 전쟁이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거나 “요즘엔 처녀가 없다”고 하는 등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을 포함한 서울 강남과 분당 거주자는 ‘호랑이’로, 다른 지역 거주자는 ‘개’로 표현하는 등 지역을 비하하는 부적절한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첩보를 입수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은 지난 4월 감찰에 나섰고, 해경청은 A 경무관의 본청 국장 업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대기발령 조치한 데 이어 직위 해제했다. A 경무관은 사법고시 특채 출신으로 2006년 경정 계급으로 임용돼 일선 해경서장 등을 지냈다.

인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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