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배워서 그 나이에 배달하지"..고대 과잠 막말男 '논란'

김정호/이미나 2021. 8. 30.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한 배달노동자에게 막말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S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배달노동자 A 씨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B 씨와 함께 탔다.

이를 본 A 씨는 B 씨에게 "저기 죄송한데 마스크 쓰고"라며 마스크 착용을 부탁했다.

나아가 B 씨는 배달 중인 A 씨를 따라가며 "그러니까 그 나이 X먹고 배달이나 하지. XX XX야"라고 계속 소리를 질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SBS 뉴스 캡처


한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한 배달노동자에게 막말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S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배달노동자 A 씨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B 씨와 함께 탔다. B 씨는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채 누군가와 통화를 하던 중이었다.

이를 본 A 씨는 B 씨에게 "저기 죄송한데 마스크 쓰고"라며 마스크 착용을 부탁했다. 이를 들은 B 씨는 "제대로 (마스크) 올리세요. 지금 감염되실 수 있으니까. 못 배운 XX가"라고 막말을 했다.

나아가 B 씨는 배달 중인 A 씨를 따라가며 "그러니까 그 나이 X먹고 배달이나 하지. XX XX야"라고 계속 소리를 질렀다.

B 씨의 폭언은 A 씨가 배달을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A 씨에게 "일찍 죽겠다. 배달하다 비 오는데 차에"라며 막말을 이어갔다.

A 씨는 SBS와 인터뷰에서 "배달 중 여러 일을 겪어 봤지만, 아들뻘 학생의 폭언은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자식 때문에 참았는데,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자괴감이 엄청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B 씨는 고려대학교 학과 점퍼(대학교 과 점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어 고려대 재학생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고려대의 영문명인 'KOREA'와 고려대를 상징하는 동물 '호랑이' 그림과 한자 날 비(飛)가 새겨진 점 때문에 경영학과 B반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아울러 해당 사건이 발생한 17일이 '학과 점퍼를 입을 날씨는 아니다'라며 고대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는 상태다.

그날 서울 날씨는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으며 최고 기온은 31도에 달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