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백문백답] 부인 이소연씨 "착한 남편 상처받을까 대선 출마 말렸다"

김종일·구민주 기자 2021. 8. 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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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은 여야 주요 대권주자를 상대로 100문100답 인터뷰를 요청했다.

이번 주에는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집중 인터뷰했다.

최재형 후보의 아내 이소연씨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최 후보의 가장 적극적인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씨에게 '남편 최재형' '아버지 최재형'에 대한 열 가지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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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동반자, 부인 이소연씨가 말하는 남편 최재형

(시사저널=김종일·구민주 기자)

시사저널은 여야 주요 대권주자를 상대로 100문100답 인터뷰를 요청했다. 대권주자 자신을 비롯해 그의 머리와 손발이 되는 핵심 참모와 관계자들에게도 질문을 던져, 후보에 대한 모든 궁금증과 정책, 살아온 과정 등을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한다. 이번 주에는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집중 인터뷰했다. 최 후보를 비롯해 부인 이소연씨, 대선캠프를 이끄는 김영우 상황실장, 김종석 경제정책 총괄본부장, 김종혁 언론미디어 총괄본부장 등에게 100개의 질문을 건넸다.

'인간 최재형'에 대해 인생 여정을 함께 걸어온 배우자만큼 더 잘 말해줄 수 있는 이가 있을까. 최재형 후보의 아내 이소연씨는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최 후보의 가장 적극적인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씨에게 '남편 최재형' '아버지 최재형'에 대한 열 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른바 애국가 논란에 대해서도 물었다.

아내와 함께(젊은 시절)ⓒ최재형 캠프 제공

61. '남편 최재형'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아버지 최재형'과 '아들 최재형'은 어떤 사람인가.

"'늘 변함없는 소나무.' 한결같이 기댈 수 있는 나무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아버지로서는 나침반을 보며 항해하는 선장처럼 항상 아이들에게 요령이 아닌 올곧고 바른길을 가르쳐줬다. 아이들의 시간을 존중해 주고 기다려준 따뜻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아들로서는 딸 같은 아들이었다. 함께 고스톱을 치고, 커피도 타드리며 부모님을 항상 즐겁게 해드렸다. 부모님께서 심부름시키기 편해하셨던 아들이었다."

62. 결혼을 확신하게 된 순간이 있었나.

"처음 만나던 날이다. 정확한 이유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나의 배우자라는 확신이 들었다. 만나는 동안 말이 잘 통하고 편안해서 그랬던 것 같다."

63. 대중이 잘 모르는 의외의 모습 하나만 알려 달라.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남편이 옛날이야기나 동화를 각색해서 말해 주면 너무 재밌어서 눈물을 흘리며 웃었던 기억이 있다. 사실 매우 재밌는 사람이다. 그리고 김치볶음밥을 엄청 맛있게 잘 만든다."

64. 남편 최재형이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감사원장 시절 국회에서 여당 의원들의 공격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가장 자랑스러웠다."

65. 대선 출마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나.

"깊은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말렸다. 모두들 '아사리판'이라 말하는 정치판에 들어가서 올곧고 착한 남편이 견뎌낼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다. 그렇게 상처받는 남편을 보는 것이 너무나 괴로울 것 같았다." 

66. 평소 남편에게 자주 하는 말은.

"저는 '운동 좀 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남편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을 소홀히 할까 걱정되어 자주 말했다. 제게 자주 하는 말은 '커피 내려줄까'다. 자신이 내린 커피를 맛있게 마시는 모습을 보며 가장 행복해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말이 남편의 사랑의 언어다." 

67. 이거 하나만은 딱 고쳐 줬으면 하는 게 있다면.

"양복을 제자리에 걸지 않고 식탁 의자 위에 걸어놓는 것이다."

68. 이른바 애국가 논란이 있었는데.

"저희 시댁 식구들이 모두 모이면 31명이다. 아버님께서 자랑스럽고 흐뭇한 마음으로 구정 때 가족이 모두 모였을 때 애국가를 두어 차례 불렀다. 저희는 아버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오히려 집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재밌는 추억이 된 것 같다." 

69. 남편 최재형에게 한마디.

"우리 집안의 가훈대로 하루하루 의연하게 걸어갑시다."

70. 국민에게도 한마디 해달라.

"어렵고 힘든 시대를 고통스럽게 겪어내고 있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고 나온 남편에게 많은 지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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