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경선 D-1 승부수 "첫 총리는 충청권 인사 결심"

[the300]양승조 지사 염두 질문엔 "아직 특정인 말씀드릴 단계는 아냐"

(아산=뉴스1) 김기태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충남 아산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기업지원센터 내 XR스테이지를 방문해 맹창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박훈규 XR파운더리 대표, 서영수 드림VR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8.30/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대통령이 되면 첫 총리를 충청권 인사로 모시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 등이 동력이 돼 부족한 저를 총리로 써 주셨고 후임 또한 정세균 총리를 모셨던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었던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 첫 결전지인 충청권 표심을 겨냥한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친문'(친문재인) 권리당원을 향한 구애로도 풀이된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초대 총리는 양 지사를 염두에 뒀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특정인을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마음 속에는 있습니다만 공개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전 대표는 충청권 민심에 대해 "권역별로 조금씩 온도차는 있었으나 대체로 충청권에서 소외감이 느껴졌다"며 "인사에 있어서의 소외감과 각종 개발이 지체되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 이런 것들을 제가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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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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