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천구 공무원 3명, 주민센터서 여직원 강제추행
어환희 기자 2021. 8. 30. 20:38
[앵커]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 3명이 같은 구청 소속의 여직원을 강제 추행하거나, 이를 방조한 혐의로 지난주에 구속됐습니다. 자신들보다 직급이 낮은 여직원을 술자리에 불러낸 뒤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JTBC의 취재 결과입니다. 범행 장소는 다름 아닌 주민센터 사무실이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주민센터입니다.
지난 5월 구청 공무원 3명이 같은 구청 소속의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곳은 이 주민센터의 사무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술을 마신 세 사람이 직급이 낮은 피해 여직원을 자리에 불렀고 이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들은 주민센터의 간부들과 당시 구청장의 수행 업무를 맡았던 공무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민센터 관계자 : (주민센터를 저녁에 들어올 수 있나 해서요.) 저녁에 직원들은 출입이 가능하지요.]
범행 모습들은 주민센터의 CCTV에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지난달 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지난 주 특수준강제추행 혐의나 이를 방조한 혐의로 세 사람을 모두 구속했습니다.
그리고 오늘(30일)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금천구청 측은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다고 통보한 지난달 2일 전까지는 사건을 전혀 몰랐다며 인지한 뒤에 세 사람을 직위 해제했다는 입장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마녀김밥' 먹고 탈난 손님들 "1인당 300만원, 4억 배상하라"
- 카불 공항에 로켓포 5발, 미 방어시스템이 막았다
- "못 배워서 그 나이에 배달"…'고려대 과잠' 입고 막말한 남성
- 1인당 25만원 국민지원금, 다음 달 6일부터 지급 시작
- [단독] '여성 2명 살해' 성범죄 전과자 "성관계 거부해 죽였다"
- '해외직구 대책 혼선' 사과했지만…"대통령실은 관여한 바 없다"
- "병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깜빡하면 '진료비 폭탄'
- '헬기 추락' 이란 대통령 사망…중동정세 불확실성 고조
- [단독] 최재영 목사 "김 여사에 부탁해 대통령 취임 만찬 참석"
- [단독] 당시 실무 핵심 관계자 "인도 측에 영부인 방문 먼저 제안한 건 우리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