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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인상기, 대출금리는 '더' 오른다

양성희 기자 입력 2021. 08. 3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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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권고로 시중은행이 대출한도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은행채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번주부터 은행 예·적금 금리도 0.2~0.3%포인트가량 오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금리가 올라 시장에 충격이 왔는데 이제 더 오를 일만 남았다"며 "지난 26일 기준금리가 인상된 영향은 시장금리에 일찍부터 반영됐고 지금 시장금리가 움직이는 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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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중평균금리 추이/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금융당국의 권고로 시중은행이 대출한도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이 반영되면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예금 등 수신금리도 줄인상이 예고됐는데 수신금리와 움직임을 같이 하는 대출 금리도 일정 수준 상승하는 게 불가피하다. 기준금리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장금리 지표에 선반영되고 있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달 기준(지난달 취급된 대출로 산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3.03~3.63% 수준이다. 1년 전엔 2.34~2.78%로 2%대였는데 3%대로 훌쩍 뛰었다. 같은 기간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보면 역시 2%대에서 3%대로 옮겨가는 흐름이다. 1년 전 2.45~2.70%에서 이달 2.65~3.11%로 상승했다.

이러한 3%대 금리는 향후 대출 시장에서 굳어질 전망이다. 은행 신용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 금리가 오른 탓이다. 지난 27일 기준 금융채 6월물 금리는 1.053%로 지난달 말(0.925%)보다 높은 수준이다. 1%대에 접어든 건 지난 23일부터다. 금융채 1년물의 경우도 지난 27일 기준 1.268%로 지난달 말(1.192%)과 비교해서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아울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의 상승세도 뚜렷해져 2%대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찾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95%로 최근 1년2개월 사이 최고치였다. 이와 연동하는 시중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오르면서 4%대 금리도 등장했다.

문제는 '도미노 금리 인상'이 예고됐다는 점이다. 코픽스는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와 함께 움직이는데 수신상품 금리 인상이 시작돼서다.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고 코픽스가 오르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차례로 상승하게 된다. 이미 은행채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번주부터 은행 예·적금 금리도 0.2~0.3%포인트가량 오른다.

은행권에서는 최근 케이뱅크가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면서 수신금리 인상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신한은행이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이날부터 0.2%~0.3%포인트 높였다 다른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도 이번주 중으로 기준금리 인상분을 감안해 수신상품 금리를 조정할 방침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금리도 꿈틀거린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금리가 올라 시장에 충격이 왔는데 이제 더 오를 일만 남았다"며 "지난 26일 기준금리가 인상된 영향은 시장금리에 일찍부터 반영됐고 지금 시장금리가 움직이는 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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