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사람 매달은 미군 헬기 운용하는 장면 포착

양다훈 2021. 8. 31.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미군이 버려두고간 블랙호크 헬기 등 군 장비를 운용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31일 트위터의 '탈리브 타임스'라는 계정은 지난 30일(현지시간) UH-60 블랙호크 기종으로 추정되는 헬기가 비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는데 영상에는 아프간 국민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헬기 로프에 매단 채 도시 상공을 순찰하는 장면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리브 타임스 트위터 계정 갈무리.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미군이 버려두고간 블랙호크 헬기 등 군 장비를 운용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31일 트위터의 ’탈리브 타임스’라는 계정은 지난 30일(현지시간) UH-60 블랙호크 기종으로 추정되는 헬기가 비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는데 영상에는 아프간 국민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헬기 로프에 매단 채 도시 상공을 순찰하는 장면이 담겼다.

탈리브 타임스는 이 영상에 대해 “우리의 공군! 현재 이슬람 토후국의 공군 헬기들이 칸다하르 상공을 비행하며 도시를 순찰하고 있다”고 적었다.

탈리브 타임스 트위터 계정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뒤 현지 상황을 홍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당 계정에는 미군이 철군 과정에서 버리고 갔거나 노획한 미군 군사장비들의 영상 또는 사진들이 게시됐다.

탈리브 타임스 트위터 계정 갈무리.
 
앞서 30일(현지시간) 부로 미군이 아프간에서 전격 철군하면서 미군이 아프간내에서 보유했던 각종 총기류와 군용 차량, 헬리콥터 등 군용 항공기를 비롯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군 장비도 탈레반 수중에 넘어갔다. 이 중에는 블랙호크 공격헬기 같은 첨단 장비도 있었다.

다만 미군은 철군 막판까지 사용하던 무기를 폐기하고 떠났다고 발표했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그런 장비들을 군사 용도로 절대 다시 쓰지 못하도록 불능화했다. 비행기들은 다시는 하늘을 날지 못할 것이며 그 누구도 다시 작동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