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민단체들, '탄소중립 역행'사업..중지 촉구 나서

안순혁 2021. 9. 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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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관내의 환경·시민단체들이 시가 추진하는 일부 사업에 대해 탄소중립에 역행한다며 사업중지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고양시 1인당 녹지 면적이 경기도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치적 과시형 공사를 중지하고 주민 환경권이 난도질된 도심 녹지를 복원해야 한다"며 "고양시 환경이 회복 탄력성을 되찾도록 일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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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관내의 환경·시민단체들이 1일 시청에서 안산공원 복원과 호수공원 육교건설 중지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고양=안순혁 기자

안산공원 복원, 호수공원 육교건립 중지 촉구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고양시 관내의 환경·시민단체들이 시가 추진하는 일부 사업에 대해 탄소중립에 역행한다며 사업중지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상황이 날마다 확산되고 있다"며 "이 긴박한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적은 기후위기마저 이윤 극대화의 밥으로 삼는 성장주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3일과 12일에 진행된 고양시 도심 녹지 조사를 보면 고양시장 역시 전형적인 그린워싱의 범주에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확인시켜 주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고양시가 150여억원을 투여해 문화공원과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 조성한다. 우선 시는 도심과 호수공원 사이에 폭이 약 50m,길이 150m초대형 보행교를 만드는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양시 제공

또한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녹지정책에 대해 "사뭇 다채로운 계획들의 이면은 초라했다"며 "현재 호수공원의 나무들이 죽어가고, 건물을 짓기 위해 공원이 파 헤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호수로와 중앙로에 건설되는 육교와 공원 녹지를 훼손 하고 짓는 동구보건소 신축은 탄소중립에 총체적으로 역행하는 전근대적 치적 과시형 건축물로 환경뿐아니라 미학적, 경제적으로 매우 불필요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안산공원 복원 △수목에 대한 근원 치료와 대책강구 △호수공원-문화광장-정발산 공원간 육교 공사를 중지 △산황산 골프장과 자동차도로를 취소 △경기도 보호수1호인 느티나무 보호 부지 확보 △자연 숲 벌목 중지 △100만 그루 나무 심기 전시행정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 등을 시에 촉구했다.

고양시 동구보건소 건축현장인 백석동 안산공원. 과거와 현재 모습./ 고양환경운동연합 제공

이들은 "고양시 1인당 녹지 면적이 경기도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치적 과시형 공사를 중지하고 주민 환경권이 난도질된 도심 녹지를 복원해야 한다"며 "고양시 환경이 회복 탄력성을 되찾도록 일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심녹지보전을원하는고양시민들·고양환경운동연합·산황산살리기기독교대책위·안산공원복원추진주민대책위·고양작가회의·역사교육바로세우기시민네트워크·고양생협협의회·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가 참여했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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