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한국 싹쓸이에..中 관영매체 "장기전 대비"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2021. 9. 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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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시장에서 한국을 넘어서기 위해 장기전 모드에 돌입했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1일 관영 환구시보는 '중.한 조선업계 경쟁 가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조선소들이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혁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한국과 중국 사이 벌어지는 수주량 기준 1등 경쟁에서 중국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만큼은 한국이 싹쓸이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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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중국이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시장에서 한국을 넘어서기 위해 장기전 모드에 돌입했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1일 관영 환구시보는 '중.한 조선업계 경쟁 가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조선소들이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혁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한국과 중국 사이 벌어지는 수주량 기준 1등 경쟁에서 중국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고부가가치 선박에서만큼은 한국이 싹쓸이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실제 영국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의 신규 수주량은 1276만톤(CGT)으로 세계 점유율 43%를 달성, 45%였던 중국에 밀렸다. 그러나 상반기 전 세계 LNG선에선 수주량 152만9421CGT의 94%를 한국이 쓸어 담았다. 상반기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계조선 산업은 온실가스 저감 노력 영향으로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08년 대비 2030년 세계온실가스 배출량을 40%, 2050년에는 최소 50%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유럽연합(EU)은 2018년부터 대형 선박들을 상대로 이산화탄소 모니터링 제도 시행에 나서고 미국도 지난 4월 해운업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LNG선이 대표적이다. 일반 디젤 선박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15~21% 낮다.

환구시보는 "한국 조선 3사는 고부가가치 선박 연구개발과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향후 신재생에너지 동력 선박과 저탄소 배출 선박의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을 넘어서기 위한 중국 정부와 조선소들의 노력을 소개했다. 중국 정부는 제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비전에서 고부가가치 선박의 연구개발(R&D) 노력을 강화하고 조선 산업에서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LNG선을 건조할 수 있는 후둥중화(?東中華) 조선소는 2035년까지 LNG선을 전면 업그레이드 하는 고도화 방안을 세웠다. 장난(江南)조선소는 저탄소·스마트 선박을 위한 R&D센터를 구축하고 5G, 빅데이터 등 기술을 신형 선박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촨(中船)그룹과 중촨중공업이 합병하면서 세계 1위 조선업체로 부상한 것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요인이라고 했다.

환구시보는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중단되면서 세계 항구와 물류비용이 오르고 글로벌 공급망이 손상됐는데 중·한 경쟁보다 이 문제 해결이 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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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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