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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체 주요 부위에 드릴을" 공군서 또 엽기 가혹행위

박장군 입력 2021. 09. 0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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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조교가 후임병의 신체 주요 부위에 전기드릴을 갖다 대는 등 3개월간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해자들은 올해 상병으로 강등돼 제대했고, 이 중 먼저 제대한 1명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1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조교였던 A씨(23)와 B씨(23)가 후임병과 상관 등 6명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이 적발됐다.

이들은 최근 강등된 후 제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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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상관 6명 피해.. 가해자 재판 중
국민일보DB


공군 조교가 후임병의 신체 주요 부위에 전기드릴을 갖다 대는 등 3개월간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해자들은 올해 상병으로 강등돼 제대했고, 이 중 먼저 제대한 1명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1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조교였던 A씨(23)와 B씨(23)가 후임병과 상관 등 6명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이 적발됐다. 이들은 최근 강등된 후 제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괴롭힘은 B씨가 당시 허리를 다친 한 훈련병을 주먹으로 때린 게 시작이었다. 같은 달 A씨도 이 병사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7월 부대 사무실에서 다른 후임병의 항문에 십자 날이 달린 전기드릴을 갖다 대기까지 했다. A씨는 또 이 후임병의 아이디로 공군 커뮤니티에 접속해 조롱 글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괴롭혔다. 이들은 병사들 앞에서 여성 간부들을 가리켜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등 성희롱도 했다.

공군은 가해사실을 안 이후에도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피해 병사들은 지난해 7월 상관에게 사건을 알렸고, 이후 군사경찰대 수사가 시작됐다. 그다음 달 가해자들은 타 대대로 전출됐지만 전출 부대는 같은 부대 소속으로 서로 마주치는 일이 잦았다. 다른 선임병이 피해자를 찾아와 “선처하라”며 종용하는 일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이 제대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지난 2월, B씨는 지난 6월 상병으로 강등돼 제대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6개월째 정신과 치료약을 복용 중일 정도로 여전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성희롱을 당한 여성 간부들도 군사경찰 수사 과정에서 뒤늦게 사실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모욕, 특수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A씨는 국방부 검찰단장 출신 변호인을 선임했다. A씨 변호인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다른 혐의는 인정하지만 (전기드릴에 의한) 특수폭행은 부인하고 있다”며 “후임병의 신체나 옷에 손상이 없고, 단순 장난이었다”고 주장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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