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후보 지지 유도, 연령대 속여 기입까지..'불량 여론조사'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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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조사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유도 질문과 응답과 다른 내용을 기록한 여론조사기관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중앙여심위)에 적발됐다.
중앙여심위는 지난달 27일 왜곡 사실이 있는 여론조사 회사인 글로벌리서치를 적발해 최고 상한액인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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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관련 과태로 1건, 경고 3건 등 19건 위반행위 조치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20대 대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조사 결과를 왜곡할 수 있는 유도 질문과 응답과 다른 내용을 기록한 여론조사기관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중앙여심위)에 적발됐다.
중앙여심위는 지난달 27일 왜곡 사실이 있는 여론조사 회사인 글로벌리서치를 적발해 최고 상한액인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20대 대선 여론조사 관련 첫 과태료 부과 사례다.
글로벌리서치는 전화면접을 하면서 특정 정당과 후보를 강조해서 물어보거나, 지지 정당과 연령대를 사실과 다르게 입력하는 방식 등으로 선거여론조사 기준을 위반했다고 중앙여심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부 면접원은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답을 망설이는 응답자에게 '이재명''윤석열이 될 것 같죠?' 등 유도 질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가 30대라고 답했음에도 20대나 40대 등 다른 연령대로 기록한 사실도 적발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대답하자 특정 정당을 물은 사례도 있었다.
위반 사실이 확인된 조사는 글로벌리서치가 7월4일 내놓은 '제20대 대선 정당 지지도' 조사다. 해당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5%, 윤석열 전 총장은 25.0%로 1~2위를 차지했다.
중앙여심위가 홈페이지에 등록한 여론조사결과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글로벌리서치가 등록한 무작위 전화걸기(RDD) 결번율이 현저하게 낮은 점을 이상하게 생각해 조사한 결과 이같은 위반 사실을 적발할 수 있었다.
중앙여심위는 20대 대선과 관련해 지금까지 과태료 1건과 경고 3건, 준수촉구 15건 등 총 19건의 위반행위를 조치했다.
중앙여심위 관계자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여론조사 실시 빈도가 급증하고 있어 모니터링과 위반행위 심의·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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