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꾸리려는 고승범, 금감원장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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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비롯한 금융 현안을 논의한다.
고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신한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전에 말씀드렸듯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한다. 소통 강화를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정책 파트너들과 긴밀한 정책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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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관 긴장관계 완화..가계부채 논의 주목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비롯한 금융 현안을 논의한다.
고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신한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전에 말씀드렸듯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한다. 소통 강화를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이 발 빠르게 정책 공조에 나서면서 그동안 금융위, 금감원 사이에 이어져온 긴장관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고시 28회 동기이자 금융위에서 함께 근무한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앞서 '원팀'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른 시일 내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도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정책 파트너들과 긴밀한 정책적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 차원의 만남이지만 가계부채 관리와 가상자산거래소 관리·감독,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징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강조해왔다. 지난달 31일 취임사에서 "급증한 가계부채가 내포한 위험 요인을 제거하는데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도 취임식에서 가계부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한계기업·자영업자 부실 확대 가능성, 거품 우려가 제기되는 자산의 가격조정 등 다양한 리스크가 일시에 몰려오는 '퍼펙트 스톰'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 지원이 절실하지만, 과도한 민간부문 부채를 관리해야 하는 녹록지 않은 금융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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