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타결에도 일부 병원노조 파업 강행
[앵커]
보건의료노조와 정부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광주와 서울, 부산 등 일부 병원 노조는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노조와 정부의 협상이 오늘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일부 병원 노조는 개별 사안을 이유로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광주의 경우 파업에 들어간 병원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과 광주 제2시립요양병원 등 4곳입니다.
해당 병원 노조는 정부와 보건의료노조의 합의안에 큰 틀에서 동의한다면서도 임금 인상과 의료인력 충원 등 병원 측과 논의할 과제가 남았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은 5천여 명으로 파업 강행을 결정한 병원의 노조원은 3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실제 파업으로 공백이 생긴 인원은 5백 명 정도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조선대병원은 일부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환자를 조기 퇴원시키는 등 진료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광주시는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코로나19 지원 등 필수 인력을 유지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일부 병원의 단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고려대안암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 노조는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조합원 3천 명 중 천 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양대의료원도 전체 직원 2천여 명 가운데 약 100명이 파업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소속 간호사들도 업무 경감 대책을 촉구하며 경고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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