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국방비 315조 투입..병력 줄이고 첨단무기 개발한다
[앵커]
내년부터 5년간 우리 군의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인구 감소에 대비해 병사는 줄이고 첨단 무기를 개발해 전투력은 오히려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병장 월급 100만 원 시대도 머지 않았는데, 국방중기계획 내용을 조빛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20살 남성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내년부터, 우리 군은 상비병력 50만 명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육군 군단과 사단이 각각 2개씩 해체됩니다.
병력 감축을 대체하는 건 드론 같은 첨단무기와 장비입니다.
신형 미사일 개발은 주목할 분야입니다.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로 성능과 사거리 제한이 없어진 상황, 국방부는 지하갱도 파괴가 가능하고 오차면적을 건물 출입구 정도로 줄인 다양한 미사일을 개발하고 이를 운용할 미사일 여단을 창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탄두중량 2톤의 현무-4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전술핵무기급 탄도미사일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은 경항모와 함께 '미니 이지스함'인 6천 톤급 차기 구축함 개발에 착수합니다.
구축함 6척과 잠수함 2척으로 편성된 기동전대 3개를 운용할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됩니다.
[이영빈/국방부 계획예산관 : "병력은 50만 명을 유지하되, 기술집약형 부대구조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하게 됩니다."]
장병 복지도 개선됩니다.
병장 월급은 5년 뒤에는 100만원 수준까지 인상하고 1인당 하루 급식비는 3년 뒤 만 5천 원 수준으로 올립니다.
생활관도 2025년까지는 모두 침대형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5년간 315조 2천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2026년에는 사상 첫 국방비 70조원 시대에 들어섭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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