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중고생 백신 접종..안전성은?

[EBS 저녁뉴스]

다음 달부턴 12세에서 17세까지의 학생들도 백신을 맞게 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데요.

접종 연령 확대 이유와 부작용 정도를 전문가들에게 들어봤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백신을 맞은 최연소 연령은 18세였습니다.

10대 환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확진 비율이 적고, 증상도 가볍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방역당국은 접종 연령을 12세까지로 확대했습니다.

최영준 교수 /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인 연령에서 백신을 맞고, 또 델타 변이까지 등장하면서 저희가 알게 된 것은 아이들도 성인만큼이나 잘 걸릴 수가 있고 또 남에게 전파를 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달 들어 미국에서는 소아 청소년의 감염 비율이 처음으로 성인을 앞지르는 등 10대 감염이 심각해진 것도 접종 이유로 꼽힙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만에 하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이 크다고 말합니다.

최영준 교수 /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심근염과 심막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굉장히 드물게 나타나고요. 나타나더라도 가볍게 나타나는 점이고 득실을 따져 보면 접종을 맞는 것이 훨씬 더 개인에게 도움이 (된다)"

모든 학생이 다 맞아야 하나, 심장 등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습니다. 

최은화 교수 / 대한소아감염학회장

"고려 사항이 많다라고 생각이 되면 아이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의사)과 함께 상담을 먼저 꼭 하시기를 추천드리고, 그리고 난 후에 아이와 부모님이 접종에 대한 의사, 코로나에 대한 판단을 고려하셔서 접종을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20대 이상 성인에 대한 접종을 마쳐가는 시점에서, 10대까지 접종을 확대하는 건 일반적인 추세라고 말합니다.

최영준 교수 /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캐나다가 77% 가량 되고요. 덴마크나 홍콩, 프랑스가 55~58%정도가 됩니다. 이어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미국같은 경우는 50%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어서"

교육부는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 등을 감안해 이달 중 12~17세 학생이 언제, 어떻게 백신을 맞을지 구체적인 백신 접종 계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BS 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