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학생부 교과 크게 늘어.."수능 최저 기준 유의"

송성환 기자 2021. 9. 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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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다음 주 금요일부터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원서철'에 들어가는데요. 


특히 올해는 서울 주요 대학들의 학생부 교과 전형 비중이 크게 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수험생들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시 원서 접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수시 입시에서 주목할 점은 서울 주요 대학에서 크게 늘어난 학생부 교과 전형 선발 인원입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서강대 등이 올해 학생부 교과 전형을 신설하면서 서울 15개 주요 대학에서 교과 전형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1천746명이나 늘었습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주로 학교 내신만 100% 평가하는 전형으로 내신에 자기소개서, 비교과 항목까지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 비해 수험생들이 준비해야하는 부분이 적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공정성을 높이는 취지에서 올해 입시부터 수도권 대학에 이 같은 교과 전형 확대를 권고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학생부 교과 전형 비중이 늘면서 거꾸로 수능 성적의 중요성도 커졌다고 강조합니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 최저 등급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내신 등급이 합격권이라고 하더라도 수능 최저 기준을 못 맞추면 탈락하게 됩니다.


수능 성적이 좋으면 내신 점수에 따라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정시전형을 선택할 수 있지만 수능 성적이 나쁘면 학생부 종합전형에만 집중해야하는 겁니다.


따라서 오는 14일까지 예정된 수시 원서 접수 기간 대입 전략을 충실히 짜되 수능 준비도 결코 소홀히 해선 안됩니다.


정제원 교사 / 서울 숭의여고

"지금 어디 쓸 것이냐 어떻게 쓸 것이냐 이런 고민들이 필요한 시점이긴 하지만 그것에만 몰입하다 보면 수능을 놓치게 되는 거고 수능을 놓치면 다 놓칠 수 있는 상황이니까…"


전문가들은 또 올해 입시부턴 학종에서 자기소개서 항목이 줄고, 아예 받지 않는 대학도 늘고 있어 수험생들은 이같은 변화도 유의하면서 입시 준비를 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EBS 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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