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위원장, 영장 발부 20일 만에 구속..민주노총 "총파업"
오늘(2일) 새벽, 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인데,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지 20일 만입니다. 민주노총은 전쟁 선포라며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반쯤 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 사옥에 들이닥쳤습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경수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섭니다.
경찰 40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양 위원장의 구속을 막기 위한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경찰 사이에서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공무집행으로 방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 보라고, 민주노총이라고 민주노총.]
한 시간 뒤, 양 위원장이 경찰에 연행된 채 모습을 드러냅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총파업 준비 제대로 열심히 해주십시오.]
노조원들에게 총파업 준비를 당부한 양 위원장은 종로경찰서에 수감됐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만입니다.
민주노총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양 위원장 구속은 전쟁 선포이자 민주노총 죽이기"라며 "정부가 방역 실패를 민주노총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전엔 민주노총 노조원 70여 명이 종로경찰서를 찾아 항의집회도 열었습니다.
'문재인 정권 규탄'이라 적힌 손팻말을 들고,
[양경수를 석방하라, 양경수를 석방하라.]
풀어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또 다음달 20일 전 조합원의 참여를 목표로 한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윤택근/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코로나 방역 실패를 마치 민주노총이 한 것처럼 덧씌우는, 문재인 정권에게 마지막 경고합니다. 탄압이 온다면 투쟁으로, 총파업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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