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중독 원인 오리무중..주민들 "김밥 먹기 겁나요"

2021. 9. 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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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도 파주에서 27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검사를 했는데, 도마는 물론 계란 등 김밥 재료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있지만 원인은 미궁에 빠지면서, 파주시가 정밀 역학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님 27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경기도 파주시 한 김밥집.

파주시청은 검사 결과 손님과 직원 등 15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가게의 식재료와 조리 도구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살모넬라균이 어떻게 사람으로 옮겨갔는지가 여전히 규명되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경기 파주시청 관계자 - "계란이 좀 확률이 많다고 봤죠. 일단은 우리가 수거해간 조리식품에서는 나오진 않았어요."

성남과 고양에서도 김밥집 손님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데다 분명한 원인까지 밝혀지지 않으면서 김밥 먹기가 두렵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심상백 / 경기 파주 야당동 - "김밥 많이 먹고 점심시간에도 끼니로 자주 떼우는데, 식중독이 터져 가지고 우려가 많이 됩니다."

▶ 인터뷰 : 경기 파주시민 - "그런 문제가 자꾸 산발적으로 터지는데 아무래도 불안감이 쌓이니까 안 먹게 되고…."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어진 김밥 가게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희자 / 경기 파주 김밥집 주인 - "요번에 식중독 사건 터지면서 거의 90퍼센트 이상은 매출이 아예 안 나와요. 아침마다 재료 손질하고 매일 매일 하는데, 같이 몰아서 저희까지 손님이 다 떨어지는 거에요."

파주시청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역학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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